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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마카오 Macau

궁극의 스파, 마카오 윈호텔 더 스파

by 예예~ 2015. 3.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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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의 손이  당신의 몸을 마사지해줄 때 지상천국을 맛볼 수 있을 것이다."

 

마카오 여행 전 우연히 봤던 어떤 매거진에서 윈호텔 더 스파에 대해 소개하면서

위와 같은 문구가 나를 현혹했었다.

그리하여 마카오 윈호텔 더 스파에서 내 평생 전무 후무 최고의 마사지를 받아본게 아닐까 싶다.

 

뭐라고? 6개의 손? 3명이서 동시에 마사지를 해준다고??

소개되어 있던 스파 시설 또한 입이 떡 벌어질만큼 좋아보였고,

내 평생 단 한번이라고 경험해보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끼게 됐다.

 

 

 

 여행을 가면 평상시에 꿈도 못꿀 일들을 충동적으로 저지르기도 한다.

다녀와서 결제 청구서가 날아올 땐 울상을 지을테지만,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라는 합리화를 해가며

그래 나를 위한 멋진 선물이다 생각하기로..

마카오 여행이 막바지로 다다를 즈음 남편의 대담한 허용으로 마카오 윈호텔로 스파를 받으러 고고씽.

 

 

 

한번쯤 묵어보고 싶은 고급스럽고 예쁜 호텔 윈

로비에 도착해 스파를 이용하고 싶다고 하니 직원이 길을 따로 안내해주었다.

 

 

이거.. 원 직원분 없으면 찾아가기도 힘들겠는걸..

비가 꽤 내리고 있던 밤

 

 

 윈호텔 마카오 아담한 수영장도 보인다.

 

 

 

고급지다.. 라고 밖에 할말이 없는 윈호텔 THE SPA.

2시간 정도의 코스를 선택했고..

스파와 마사지 모두 포함된 프로그램이었다.

 

 

 

룸으로 안내되어 옷을 갈아입고

차도 한 잔 마셨던 공간.

 

 

남편은 나를 여기 데려다주고 녀석과 함께 키즈카페로 향했다. 

혼자 이 좋은 걸 받으려고하니 가족들에게 미안한 마음도 들고,

같이 받을 수 있음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친정엄마에게 이런 멋진 경험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들고.

 

 

스파 과정이 있기 때문에 사진은 내부 모습 몇 장 남긴게 다지만.

구석구석 럭셔리한 모습이었다.

 

 

 

 

프로그램은 먼저 버블탕도 이용하고

스팀욕도 하고 스파를 하고 난 뒤에 마사지 코스가 이어지는데.

 

 

숨막힐 뻔 한 스팀목욕.

저 유리벽안이 수증기로 꽉차는데, 몇cm앞도 분간이 안될 정도로

강한 스팀으로 몸을 데워주는 곳이었다.

내가 조절을 잘 못한건가? 정말 숨막힐 듯 뿜어져 나오는 스팀에 당황하고 있으니

괜찮냐고 물어보시더라는.ㅋㅋ

 

 

 

습식사우나와 함께  히노끼탕에서 건식사우나를 이용했다.

건식 사우나 마치면 욕조에 들어가 이완의 시간을 ..

혼자서 스파만 40~50분은 한 것 같다.

 

스파를 하고나면 본격 마사지가 시작되는데

처음부터 3명이 마시지를 해주는 건 아니었고, 두명이 하다가 나중에 한명이 더 들어온 것 같다.

마사지중에 눈을 팩으로 덮어둬서 눈으로 확인할 순 없었지만 말이다.

 

머리에서부터 발끝까지.

손도 팩을 하고 이 호사스러운 마사지를 받으며 왜 난 갑자기 답답해서 숨쉬기가 어려운 순간이 있었나 모르겠지만.

 

 

마사지가 끝나면 차와 함께 간단한 과일이 제공된다.

 

 

 

사지가 풀려서 아쉬운 마음에 찍었던 사진들이 막 흔들린채로 남아있지만..

 

내가 언제 또 이런 경험을 해보겠나. 살면서 한번쯤 이렇게 심히~ 럭셔리한 스파 마사지를 받아봤으니

두고두고 추억해야겠다.

들떴던 마음처럼 지상천국을 경험하는 일까지는 아니었지만,

친정엄마에게 이런 경험 한번쯤 시켜드리면 좋을텐데 싶기는 하다.

일탈과 같은 대박지출과 아이 건사하기까지 해준 남편에게 고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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