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고성을 다녀온 후기도 이제 막바지네요. 나름 아껴둔 포스팅이랄지... 우리의 고성 숙소는 '에세이 더 레지던스'란 곳이었습니다. 고성 펜션 찾고 있던 차 남편이 카페에서 보고 예약했던 곳이었는데요.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이라네요. 1층은 주인 분들이 사시고 2층을 객실로 사용했던 곳.
내비게이션을 업데이트했건만 찾아가는 길은 조금 헤매었습니다. 펜션 가까이 도착했을 즈음. 네비가 알려주는 길은 너무 좁아서 들어갈 엄두가 안 났었는데요. 전화해서 물어보니 새로 생긴 다른 길을 안내해주시더군요.
아무튼 그렇게 도착한 고성 펜션 에세이 더 레지던스. 그랜드 피아노를 떠올리게 하는 독특한 외관과 조용한 남해바다 뷰. 정원에는 불멍맛집이라는 평답게 불멍 공간이 마련되어 있었습니다.
따로 데스크가 있는 건 아니고 1층 한켠에 손님들 쉴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고요. 여기 분위기 짱! 과장 조금 하면 어디 동남아 리조트에 앉아 있는 기분?ㅎㅎ
여름에는 카약도 할 수 있나봐요. 바다 쪽에도 벤치와 썬베드가 놓여 있었습니다.
에세이 더 레지던스의 마스코트. 이름이 복덩이였나?
반려동물동반 펜션이라고 들었는데 1층에 사는 녀석이 있더라고요. 사실 고양이랑은 친한데 강아지는 좀 무서워하는 편이라 처음엔 좀 무섭... 하지만 굉장히 순한 친구였습니다. 떠날 때까지 손 한번 내밀지 못했지만요.
2층이 단독으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인데요. 객실은 18평으로 내부 공간이 넓지는 않지만 객실보다 넓은 테라스 공간이 있었어요.
컵라면에 쿠키에 과자에~ 주인분들이 얼마나 세세하게 마음을 쓰고 있나 객실에 비치된 먹거리만 봐도 느껴졌었는데요. 커피도 맛있었고.
냉장고에 생수 이외에 이런 음료와 과일까지 준비해주시더라고요. 어매니티도 향 좋고 ~~
객실 컨디션이나 어매니티 수준은 호텔 버금가게 깨끗하고 좋았습니다. 샤워 가운이나 타월도 호텔급 뽀송뽀송 도톰.
강아지와 동반하면 여기서 뛰어놀면 되려나요. 꽤 넓은 테라스
객실보다 더 넓어요. 겨울엔 노천탕, 여름엔 물놀이로 사용할 수 있는 공간도 있었으나 저희는 계절이 애매해 신청은 안 했습니다만.
저녁에는 삼겹살에 새우 사 와서 바비큐 근사하게 해 먹었네요. 여기도 불 피우는 건 셀프였어요.
참고로 고성 하나로 마트에서 삼겹살 사려던 계획이 생각보다 쉽지는 않았습니다. 영업을 빨리 마치는 곳도 많고 일요일엔 영업 안 하는 곳도 많아서 삼겹살 사기 어려워서 당황했던.. (저희는 고성읍 중앙로 스카이 식자재 마트에 가서 필요한 것 다 해결)
사실 꼭 불멍을 할 생각은 없었으나 삼겹살에 맥주 한 잔 먹고 불멍 시간도 가져봤는데요. 불멍 처음 해 본 우리는 불멍 매력에 빠져버림... 사람들이 이래서 불멍이라는 걸 하는구나 체감했었네요.
다음날 아침입니다. 낮에도 밤에도 조용한 바다 뷰.
오전 시간은 느긋하게 테라스 썬베드에 누워 보낸 것 같아요. 주인 분들도 너무 친절하시고. 만족스러운 숙소였습니다.
단점을 굳이 찾으라면 tv 보는 방향이 불편하다(덕분에 거의 안봄) 실내 전기 화로는 분위기는 있으나 시끄러워서 껐다 정도. 전체적으로는 깨끗하고 세심함이 느껴져 므흣했는데요. 좋은데 보면 식구들 생각나 다음에 같이 오고 싶다 싶었으나 침실이 1개라 그 점이 아쉬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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