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팔 옷도 꺼내입었는데 아침 저녁으로는 위에 걸칠 것 하나 더 찾게 되는 쌀쌀한 가을날씨가 찾아왔네요.
부산은 날씨까지 '흐림'이라 오늘따라 더 을씨년스러운 분위기..
이럴 땐 얼큰하고 시원한 국 끓여서 속을 데워주는게 딱이다 싶은데요.
찬바람 불면 자주 해먹게 되는 간단한 국 김치콩나물국을 끓여보았습니다.
천 원, 천 오백원 정도 하는 콩나물 한 팩 사오면 집에 있는 김치 쫑쫑 썰어 후루룩 끓일 수 있고
감칠맛 나게 먹고 싶으면 어묵을 추가해 먹을 수 있는 국이지요.
재료는 콩나물 1팩, 김치 2줌 정도, 다시재료, 대파 조금, 다진마늘 반큰술, 소금 조금
먼저 콩나물 손질은 껍질 부분만 제거해줘도 되는데요.
뿌리가 좀 긴편이라 살짝 정리를 했습니다.
보통 뿌리까지 아스파라긴산이 풍부한 콩나물이라 굳이 정리하지 않고 통으로 먹는게
건강에는 더 좋다고 알고 있어요.
그래서 저도 가끔만 뿌리 손질하고 먹긴하네요.
콩나물은 준비 끝.
육수는 다시멸치 한 줌. 다시마 한 장 정도 넣고 끓이면 되는데요.
집에 있으면 대파뿌리 말린 것, 마른 고추 등을 추가해 넣어주면 좋지요.
김치콩나물국에 넣을 잘 익은 김치 2줌정도 쫑쫑 썰어줍니다.
양념을 좀 털어내고 고춧가루를 넣어주면 되고
김치 익은 정도가 기호에 맞다 싶을 땐 고춧가루 추가없이 김치 양념 그대로 썰어서 넣어도 되지요.
맛보고 모자라면 국물에 김치국물을 추가해줘도 되고요.
추가 재료로는 양파 반 개 썰어주고, 대파 조금 어슷 썰어 준비했습니다.
국수가 끓어오르면 양파 넣고 콩나물도 넣고
국물에 떠오르는 거품은 중간중간 제거해주고요.
김치도 투하~
보글보글 끓으면 다진 마늘 반큰술, 대파도 넣어주고요.
간은 소금으로 해주면 깔끔하면서도 얼큰한 김치콩나물국 완성
칼칼함을 더하려면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좀 더 풀어주면 되지요.
어묵 한 두어장 추가해주면 더 맛있어지는 김치콩나물국
따로 뚝배기에 담아 밥이랑 계란하나 풀고 땡초 썰어넣으면
콩나물국밥으로도 먹을 수 있는 가을 겨울 간단한 국의 단골인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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