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수용 멸치 다듬을 때 내장과 머리 다 정리하시는 분들도 계시지 않나요?
저는 잘 알지도 못하면서 다듬어서 사용할 땐 멸치대가리와 내장을 같이 버리거나
그냥 다듬지 않고 멸치를 통으로 넣어서 육수 만들 땐 내장의 쓴맛 올라오기전에 금방 건져내면서 사용했었는데요.
결혼한지 10년이 다 되가도 부끄럽지만 기초적인 것도 모르는게 참 많다는 생각이 듭니다.
육수용 멸치를 한 봉 사와서 다듬다가 문득.. 아까운데...대가리도 다 버려야하나
궁금해져서 폭풍검색을 해보니
카페 같은데 멸치대가리는 사용한다는 덧글이 압도적으로 많았고요.
종종 비려서 버린다는 의견도 있더라고요.
버릴까 하다 다시 담아놓은 멸치대가리.
대가리 부위를 사용해서 육수를 내보기로 했습니다.
멸치 대가리를 두 줌 정도 넣고, 대파 뿌리 말려놓은 것 2개
다시마 5~6cm 되는 것 한 장 넣어서 육수를 끓여봤습니다.
물이 끓어오르면 약불로 줄여 7~8분 정도 우려냈네요.
다시마는 물이 끓으면 바로 건져내고요.
끓이는 동안보니, 보통 멸치 몸통 넣었을 때보다 진하게 색이 우러나오더군요.
냄새도 구수한 것이~
나머지 재료들도 다 건져내고 완성된 멸치대가리 육수
음식에 감칠맛을 더해주는 대파뿌리를 같이 우려서 그런지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구수한 것이 국물용 육수로 좋은데~~~ 싶더군요.
멸치대가리로 우린 육수로 국도 끓여먹고,
조금 남은 육수는 냉장고에 보관했다가
조림이나 볶음용 소스 만들 때 물대신 넣어 사용했습니다.
국수 한 그릇 말아먹자 싶어 소면도 팍팍 삶았습니다.
어렸을 때 후딱 만들어주는 엄마표 국수에 계란 후라이가 올라갔던 우리집
저도 집에서 국수 만들어 먹을 때 후라이 하나 해서 고명으로 올리네요.ㅎㅎ
차갑게 냉장고에 넣어둔 멸치대가리 육수를 부어서 국물로 사용했네요.
양념장 훅 풀어먹으니 한그릇 금방 비우게 되더군요.
멸치로 육수내면서 내장만 빼고 사용하시는 분이 대부분이겠지만,
저처럼 헷갈리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싶어 포스팅해봅니다.
앞으로 멸치대가리 알토란같이 잘 우려서 육수만드는데 사용해야겠다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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