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실에 넣을 데는 있어??"
마트에 장보러 가면 남편과 늘 나누는 대화...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져
냉장고파먹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렇게도 늘 먹을게 없다, 재료가 없다 싶었던 식사준비
냉장고 파먹기를 시작하니 이거 원... 뭐 평상시 안하던 메뉴까지 마구 만들어지네요.
만두피는 사두고 냉동실 행을 한 후로 그 존재조차 잊고 있었는데요,
처음 만두피를 사올 때 컵피자를 만들어줘야지했던 초심을 떠올려
아이 간식을 만들어보았답니다.
재료는 만두피와 피자치즈, 베이건 5장, 파프리카 조금, 토마토 소스
피자치즈도 대용량으로 구매했던터라
하도 양이 많아 남은 건 냉동실 안에 자리잡고 있었는데요, 만두피와 함께 냉장고 파먹기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간식 컵피자 만들기 그럼 시작해볼까요~~
생각보다 무척 간단한데요.
들어갈 야채를 잘게 썰어줍니다.
올리브가 있으면 딱 좋겠다 싶었지만.. 냉장고 파먹기로 하는 요리라
추가재료없이 파프리카만 사용했어요.
베이컨도 유통기한을 향해 달려가던 터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차원에서
피자 재료로 쫑쫑 썰어서 준비했고요.
오븐에 구울거지만 야채와 베이컨은 미리 한 번 볶아줍니다.
약불에 기름 두르지 않고 베이컨 먼저 볶다가 나머지 야채를 넣고 볶아줍니다.
여기서 밑간의 개념으로 소금을 살짝 칠까하다가
베이컨도 짜고, 피자치즈도 짠맛이 있으니 다른 간을 하는 건 패쓰~~
만두피 안쪽면은 밀가루를 좀 털어내고 토마토 소스를 발라줍니다.
아이간식이 아니라면 매콤한 칠리소스를 섞어서 넣어도 좋겠다 싶었네요.
아무튼 만두피 피자는 보통 한장으로 만들어 조그만 머핀틀에 넣어 만드는게 일반적인 레시피인데요.
머핀틀이 없어서 몇 안되는 베이킹 용품을 뒤져보니
1회용 머핀틀이 나옴.
도시락 쌀 때 깍두기나 반찬 따로 넣어주려고 한참 전에 사뒀던 용기가
몇 년만에 빛을 발하네요.
다이소나 마트 베이킹 코너에서 오븐에 넣어 사용가능한 이런 제품들이 있답니다.
머핀틀은 작은 건 4~5천원 정도 하던데 다음에 마트가면 하나쯤 사둬야겠다 싶기도 했는데
문제는 당장 사이즈가 안맞다는 것.
두 장으로 해보다가
용기 사이즈에 맞게 3~4장 돌려서 만두피를 깔아준 후 토마토 소스를 넣고
익힌 야채와 베이컨을 넣고 그 위에 피자치즈를 올려주었습니다.
사이즈가 커진 관계로 200도에서 8분 정도 시간과 온도를 올려 구웠습니다.
저희집 오븐은 좀 부실한 편이라 익은 상태를 중간에 확인하고 구웠네요.
위에 피자가 노릇노릇 굽히면 더 좋았을 것 같은 비주얼로 완성
올라온 만두피쪽은 바삭하게 굽혔고요.
나머지 재료는 1차로 볶아서 익혔던거라 속까지 잘 익었네요.
역시 저희집 오븐은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서도.. 뭔가 성능이 많이 떨어지는 오븐같다는 생각이..
냉파의 일환으로 완성된 만두피 피자
1회용 용기라 뚜껑까지 있어 따끈따끈하게 아이 간식으로 줄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비주얼에, 익숙한 피자맛이라 아이가 반겼던 간식이네요.
물론 피자에는 도우가 들어가는데 만두피로 만들어서 토핑 이외 부분의 식감은
피자와는 다르다는 것. 하지만 두둑한 토핑은 피자맛과 흡사.^^
만두피 위쪽은 꽤 바삭하니 씹는 맛이 있었네요.
야밤에 출출해하는 남편에게 만두피로 만든 컵피자를 데워드렸더니
맛있다며~ 원래 이런 레시피가 있는 음식같다고 훈훈한 응원의 멘트를.ㅋㅋ
컵피자 만들고도 만두피가 남아서 폭풍검색해보니 만두피로 애플파이를 만드는 레시피도 있던데
조만간 실행해보아야겠습니다.
관련후기 아이간식 레시피
달콤한 바나나토스트 : http://dazzlehy.tistory.com/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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