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 최대의 해수관음상을 볼 수 있는 영응사(링엄사)"
아파트의 높이로 따지자면, 무려 30층 정도에 해당하는 웅장한 모습을 자랑하는 해수관음상을 보기위해
영흥사로 향했습니다.
67m에 이르는 거대한 높이 덕분에 다낭 시내에서도 보인다는 해수관음상은
다낭 여행의 볼거리이자 다낭여행 코스로 가볼만한 곳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선짜반도 남쪽 해안가에 위치한 영응사는 사람들이 나온 사진을 보면 그 거대한 높이가 실감이 나는데요,
따로 입장료를 받지 않고 무료로 둘러볼 수 있는 곳이었답니다.
레이디 붓다라고 불리기도 하는 해수관음상
부드러운 곡선미가 느껴지는 인자한 미소를 띄고 있었답니다.
초입으로 들어가는 곳에서 이렇게 지도도 잠시 참고하고~
사람들이 모여있는 광장을 지나 제일먼저 해수관음상을 구경하기 위해
안쪽으로 쭉 들어가보았습니다.
차에서 내린지 5분도 되지 않아 땀이 흐르기 시작하고..
가족들은 오전의 물놀이로 또 쉬이 지쳐가기 시작..ㅎㅎ
사찰의 모습도 웅장했는데요.
해수관음상을 먼저 보고 싶은 마음에 나오면서 둘러보기로 하고 일단은 지나쳐봅니다.
대웅전 입구 좌우로 줄지어 서있는 18 나한상
모두 대리석으로 된 조각이라고 해요
무서운 조각도 있고 , 인자해 보이는 조각도 있고
모두 새, 용 등등 동물 조각 위헤 올라 앉아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입구쪽을 통해 들어가니 해수관음상의 뒷모습부터 볼 수 있었는데요.
불상의 아랫쪽 연꽃 좌대에 법당과 불상이 있었습니다.
관음보살의 왼손에 들고 있는 것은 정병이란 것으로, 정병은 속에 든 감로수로 중생이 고통과 갈증을
해소하는 자비를 베푼다는 의미라고 가이드 책에 나와있더군요.
영응사는 가슴아픈 이야기를 품고 있었는데요,
월남전 때 전쟁에서 패하고 자유를 찾아 탈출하던 사람들이 영응사가 내려다보이는 해변가에서
바다에 빠져 많은 사람들이 목숨을 잃었다고 해요.
그들의 원혼을 달래기 위해 이 곳에 해수관음보살을 세웠다고 하는데요,
그 당시 해변으로 엄청난 시체가 떠내려왔었다고 하더군요.
가이드 책에는 2000년대에 이 불상이 세워진 후로 다낭은 태풍 피해를 입지 않고 있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고.
법당 앞쪽 향은 누구나 피울 수 있게 준비되어 있었고,
친절한 베트남 아저씨가 어떻게 하는건지 바디 랭귀지로 알려주시기도 했었답니다.
벽면을 따라서 불상 조각이 되어있었고
다낭 가볼만한곳 영응사 법당 내부 모습입니다.
굵직굵직한 나무 기둥이 천정을 받히고 있고
불상앞 제단에는 화려한 꽃들이 수북히 쌓여있었어요.
불상의 뒤로 조명이 설치되어 있는 모습이 이색적이었네요.
종교 시설이다보니 조용히 기도 드리는 분들이 앉아 있었던 법당에서 잠시 저희식구도 소원을 빌어보았습니다.
이 곳은 '비밀의 사원'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
1층 법당에서 소원을 빈 뒤 그 소원을 적은 종이를 간직하면 소원이 이루어진다는 이야기도 있다고 해요.
잠시나마 저희도 소원을 빌고 종이에 적어보기도 하면서
자연스레 경건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문득 동남아쪽의 절들에 사용하는 향은 참 스케일이 크다는 생각도..
거대한 해수관음상 외에도 이 곳에서는 다낭 해안의 절경을 한눈에 담아볼 수 있는
볼거리가 있었습니다.
살짝 언덕에 있는 위치 때문에 해변가와 도시가
시원하게 눈에 들어오더군요.
지금은 평온하고 조용한 다낭 해안가의 모습
멋드러진 조각으로 보아 이 곳이 영응사 일주문이 아닐런지.
바다를 향해 서있는 모습이었습니다.
다시 돌아나와 대웅전 쪽으로 향했는데요.
볼록한 배와 해맑게 웃는 모습이 인상적인 포화대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큰 포대를 메고 ㄷ니며 복을 점쳐주는 이 포화대상은 재물복을 가져다 준다고 해요 .
볼록한 배가 완전 반질반질~
부귀영화란 단어가 생각나는 모습이었네요.
재단앞에 놓여있는 각종 과일들도 이 곳이 베트남임을 느끼게 하는 듯
열대과일들이 소담스럽게 올라가 있는 모습이었습니다.
화려한 금장을 한 부처님도 모셔져 있었고요.
불교의 절들이 나라마다 참 비슷한 듯 하면서도 나름의 느낌이 제각각 다르다는...
그리고 베트남은 사회주의 국가지만 다낭 대성당도 가보고
절도 가봐서 그런지 종교의 자유가 있는 곳이라는 점은 실감할 수 있었습니다.
다낭 가볼만한곳 영응사를 떠나며
잠시 돌아본 링엄사..
다낭 여행에서 이 곳이 마지막 관광지가 될거라 아쉬운 마음이 가득했네요.
이제 점심먹고나면 늦은 밤 비행기 시간까지 시내에서 뭘 하며 시간을 보내나 걱정도 살포시 떠오르고.
주차장이 있는 곳은 새로 짓고 있는 건축물고 보이고..
아니 여기에 왜? 주차장 옆에 누운 와불도 있었습니다. 여기가 본래 자리는 아니겠지요?
아직도 구석구석 볼거리를 만들어 나가고 있는 영응사의 모습이 아닐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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