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그럴때가 있다. 우연인 듯 비슷한 이야기가 반복되면,
꼭 해야할 일처럼 느껴질 때..
코코넛오일을 방송에서 본 며칠사이 어쩜 무슨 특집이라도 되는 듯
코코넛 오일의 효능에 대한 장면을 짧은 시간에 너무 자주 보게되니
이건 꼭 사먹어야 해~! 모드가 되서 마련했던 ..
하지만... 막상 요리에 활용하는게 참 쉬운 편은 아닌것 같다.
특유의 향 때문에 아무 볶음이나 식용유 대신 쓰라지만 ,
원래 먹던 감자볶음 아닌거 같고, 원래 먹던 야채볶음 아닌 거 같은 존재감.
몸에는 좋다지만 또 그닥 친하지 않은 샐러리까지
어쩌다 장바구니에 담아온 날
샐러리나 볶아 먹어볼까 싶어 만들어 본 코코넛오일 요리 샐러리 볶음
그대로 썰까하다.. 또 얼마전에 봤던 영화의 한 장면이 떠올랐다.
리틀포레스트라는 일본판 삼시세끼 느낌의 영화에서
엄마가 해주는 야채볶음은 왜 더 맛있을까를 고민했던 주인공은
엄마가 하나하나 섬유질을 제거하고 볶았다는 사실을 뒤늦게 때닫고
간단해보였던 그 음식이 사실은 정성이 많이 들어간 음식이라는 걸 깨닫는 장면이 있었다..
그래 이왕하는거 질긴 식감을 주는 섬유질은 대충이라도 제거하자 싶어서 벗겨냄.
그리고 먹기 좋은 사이즈로 잘라서 준비했다.
공복에 코코넛오일만 한스푼씩 먹는다는 사람도 있고,
피부에 바르기도 하고, 아토피가 있는 아이들에게 많이 먹이는 엄마 사연도 보게되서
우리집에도 한 통 사와봤던 오일을 샐러리와 만나게 해주는 시간.
달군 후라이팬에 오일 한스푼을 넣어준다.
낮은 온도에선 저렇게 응고되어 있지만, 열이 가해지면 액체로 변한다.
오일넣고 볶다가
다진 마늘도 한 스푼 넣어주고
시들시들 썰어놓은 파도 남아있어 넣어주고
소금과 후추로만 간을 해도 괜찮을 것 같지만
중화풍! 이라고 우기며 굴소스도 반스푼 넣어서 볶아줬다.
마무리는 후추가루 촬촬.
아무래도 일반 식용유에 볶아 먹을 때의 친숙한 맛은 아니었지만,
야채 볶아 먹을 때 사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샐러리 한 통 사면 그냥 샐러드로만 먹기엔 지겨워지는데
반쯤은 이렇게 볶아먹는 것도 방법일 듯 싶고.
코코넛밀크는 카레만들 때 넣어먹으니 좋던데
오일은 아직 친해지려면 시간이 좀 걸릴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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