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에서 1시간 가량 나트랑의 남쪽으로 내려가면서 봤던 풍경들은
나트랑이 정말 아름다운 곳이라는 걸 느낄 수 있는 풍광을 보여주었습니다.
날씨도 쾌청하고 물빛은 또 얼마나 예술적이던지.
공항까지 가면서는 허허벌판에 두텁게 내려앉은 거대한 구름이 시선을 끌더군요.
하늘과 산, 땅 외에 인공 구조물이 별로 보이지 않던 풍경.
도시에 살아선지 이런 풍경이 새삼 신선했습니다.
점심을 먹고 숙소로 향하며 만났던 나트랑 남부의 풍경은
이동하는 시간이 지루하지 않을 만큼 멋졌는데요.
이게 본래의 자연색이야~~라고 말하는 듯.
볕이 좋은 날이라 산은 짙푸르고
하늘은 농도를 잘 조절한 듯 점점히 파랗고
바닷색은 감탄사가 절로 나올만큼 아름다웠습니다.
아무도 없는 해변.
그래서 더 고운건지.
중심가인 나트랑 해변에서 볼 수 있는 그런 바다색이 아니더군요.
어선들이 빼곡히 들어찬 항구도 지나칩니다.
잠시 뜨내기처럼 지나가는 입장이라 마냥 평화롭게만 보입니다.
나트랑 남부 풍경들.
베트남 나트랑 남쪽 시골길을 달리다보니 좀 심하다 싶은 급경사 언덕도 오르고
가늘 길에 만나는 소 떼, 염소 떼가 많이 보여서 이국적이었습니다.
정말 자주 보였는데 남은 사진이 별로 없네요..
해안가를 따라 빙 둘러서 난 도로 덕분에
인적드문 나트랑 바닷가의 풍광을 오롯이 볼 수 있었습니다.
아무도 없는 해변, 너무 멋진 바다
근심걱정 따위 별거 아닌 것 처럼 자연이 주는 위안이랄지
잠시나마 마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순간이기도 했네요.
오토바이를 타고 이 길을 지나는 사람들도 있었는데 군데 군데 서서 경치를 눈에 담더군요.
멋진 여행방법이다 싶기도 했네요.
한편으론 동남아 여행지에서 오토바이 사고 나서 고생했던 후기를 본 내용이 떠오르기도 했습니다만..
차를 세워달라고 하면 한도 끝도 없을 것 같았던
나트랑 남부
자유롭게 여행하면서 마음 내키는 곳에서 한나절 보내도 되는 사람이라면
머물고 싶은 곳이 참 많을 것 같습니다.
에메랄드는 본 적도 없으면서 이런 물빛을 보면 왜 에메랄드 빛! 하고 말하게 되는지...
소들을 피해야하고 도로는 소나 염소의 똥으로 얼룩져있었지만,
나트랑의 진짜 멋진 풍경은 길가다 보는구나 싶었던 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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