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랑에서 맞은 두번째 날 저녁은 푸짐한 해산물로 배를 채워보기로 했습니다.
해산물 가격도 저렴한 편인 베트남, 현지 로컬 식당을 이용하면 좀 더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겠지만,
뷔페식으로 해산물을 마음껏 먹을 수 있는 나트랑 맛집이 있다는 글을 보고
조금은 비싸지만 호텔 씨푸드 뷔페를 이용해보기로 했어요.
로비부터 으리으리했던 나트랑 인터컨티넨탈.
입구로 들어가 계단을 오르니 씨푸드 뷔페가 보였습니다.
입구에서 예약확인 후 입장.
씨푸드 뷔페는 오후 5 시 30 분부터 9시 30 분까지 이용할 수 있고요.
수요일부터 툐요일까지 요금은 850,000동
어린이 6세부터 12세까지는 반값인데요.
24시간 이전 미리 예약시에 10프로 할인을 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저희가 묵었던 쉐라톤 호텔에도 Feast 씨푸드 뷔페가 있는데요,
목요일 금요일 요금 699,000에 세금 붙고 spg멤버는 15% 할인이 되지만
전체적인 평이 인터컨티넨탈 씨푸드가 더 낫더라~ 는 분위기라 이 곳을 이용했습니다.
아이랑 셋이서 이용하니 토탈 요금 2,208,938동이 나왔네요.
셋이서 식사하며 우리돈으로 11만원 정도 들어서 결코 저렴하다 할 순 없지만
호텔 해산물 뷔페 이용하면서 맥주도 무제한인 점을 감안하면 가성비 대비 이용해볼 만하다 싶었습니다.
미리 예약해서 자리를 안내받았습니다.
그런데 희안하게 여기는 코리안 존?? 앞뒤 옆 대부분은 한국사람들이 앉아있더군요.
한국분들이 많이 찾는 나트랑 맛집 인 것 같았어요.
호치민에서도 씨푸드 뷔페를 한 번 이용했는데 거기서도 한국존에 앉은 건지.ㅎ
어째 무척 비슷한 분위기였습니다.
접시를 들고 이제 어떤 음식들이 있나 스캔들어가봅니다.
앉은 자리 쪽이 디저트 코너가 가까워 알록달록하니 예쁘게 세팅되어 있는 디저트류를 먼저 봤네요.
본격 해산물 코너 탐방~
찜 게가 원형 그대로 턱하니 진열되어 있었는데요.
잘라서 먹기는 불편하고 살도 별로 없지만 맛은 좋았습니다.
싱싱한 굴도 보였고요.
새우가 올라간 한 입 사이즈 요리도 보였고.
해산물만 있는 건 아니고 베트남 음식의 대표라 할 수 있는 쌀국수 코너
샐러드 코너, 핫푸드 종류도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찐 새우와 조개도 수북
핫푸드엔 치킨도 있고 스파게티도 있고~
볶음밥에 그라탕 등등
우리의 김밥도 있었고 ,
초밥 종류도 있었는데 이 코너는 인기가 많아서 접시가 채워질 틈이 없더군요.
야외로 나가면 그릴에 구워달라고 주문할 수 있는 해산물들이 있었습니다.
호치민에서 이용했던 씨푸드 뷔페는 이렇게 야외 공간이 없어서 매운 연기가 가득했었는데
주문하고 나오는데 시간이 좀 걸린다는 건 단점이지만,
실내가 매캐하지 않았던 점은 좋았네요.
맥주 좋아하는 저. 맥주가 무제한이라는 점도 반가웠는데요.
참 사람심리가 이상하죠... 무제한이면 또 생각보다 못먹는..
아무튼 처음엔 잔이 비면 번개처럼 채워주시더군요.
하지만,, 맥주 많이 먹으면 해산물을 못 먹게 되니 자제하는 걸로...
랍스터 요리도 나오는데요, 랍스터는 딱 한 번 제공됩니다.
알뜰하게 살을 쏙쏙 긁어먹었는데요, 역시 랍스터는 참 맛있다 싶었습니다.
국물이 참 맛있었던 쌀국수와 굴, 연어 등 등
게는 처음에 어떻게 먹어야할지 막막했는데 일단 기구를 이용해 반으로 쪼개서
살을 발라먹었네요. 알이 들은 것도 있고 짜지않고 은근하게 단 게살의 맛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야외 그릴에 가서 주문한 대하 구이, 오징어 구이 등
쉴세 없이 이어졌던 해산물 폭풍먹기
사진을 찍진 못했지만 작은 공연이라할지 테이블 여기저기를 다니며
노래해주시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요건 취향에 따라 좀 별로다 싶을 수도 있고
나름 흥겹네 할 수도 있고 호불호가 갈릴 듯 싶네요.
나트랑에서 해산물 잔뜩 먹었던 인터컨티넨탈 씨푸드 뷔페.
이제 더이상은 못먹겠다 싶은 시점.
아이스크림으로 마무리를 했습니다.
우리나라에서 해산물 이 정도로 먹으려면 얼마나 들까 생각하니 므흣하기도 했던 식사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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