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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대로 재미난 일상

올해도 풍년 아버지의 옥상 농사

by 예예~ 2017.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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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한보따리 가득 옥상에서 키운 아버지의 작물들을 또 받았네요.

올해는 비가 많이 안와서 연신 걱정을 하시더니

오이도, 가지도 조금은 자잘한 녀석들로 결실을 맺으셨더라고요.

 

 

아버지께서 옥상에서 농사지으시는 걸보고 저도 해보고 싶어

작년인가? 고추며 오이며 몇가지 심었다가 망작..ㅠ.ㅠ

베란다에서 채소 키우기는 여간 어려운게 아니더라고요.

어디서 생겼는지 진드기들이 생기는 바람에 힘이 쭉 빠졌던 기억이 나네요.

 

 

 

아무튼 가끔 옥상 텃밭에 올라가면 새삼스럽게

가지꽃은 가지처럼 보라색이구나~~ 오이나 토마토, 고추 등 채소들의 어린 모습을 보는 신기함도 느끼고

남부럽지 않은 정원같은 기분도 들더군요.

 

 

하나씩 열매를 맺을 때마다 얼마나 뿌듯하실까 싶습니다.

요즘도 날마다 5시에 기상하셔서 적어도 9시까지는 텃밭을 돌보신다고 하시던데

역시 노력한 만큼 결실을 맺나보요.

제가 베란다에서 채소 키워보려고 할 땐 안까먹고 하루에 한 번 물주는 것도 쉽지 않더라고요.

 

 

 

금방금방 자라는 상추~!!

요즘 샐러드는 아버지의 텃밭에서 나온 상추가 메인으로 활약하고 있네요.

 

 

 

주렁주렁 달린 고추들

 

 

반찬 없을 땐 몇개 따와서 된장에 쿡 찍어 먹으면

신선함 지대로일 듯 싶습니다.

 

 

 

 

호박은 가을이나 되야 열매가 맺으려나요.

하나씩 하시다보면 요렇게 자꾸 채소의 종류가 늘어나신다고.ㅎㅎ

 

 

초록초록한 토마토도 한 켠을 지키고 있습니다.

 

 

 

 

햇볕을 잘 받은 화초도 한자리 하고 있네요.

 

 

옥상 농사의 즐거움은 요렇게 키워 자식들에게 나눠주시는게 아닐지.

늘 감사한 마음으로 상추 한 장 허투루 버리지 않고 아끼게 되는 마음이

저역시 자연스럽게 생기더라고요.

 

 

주렁주렁 열매가 맺히는 시즌이면 가족들이 옥상에서 삼겹살 파티도 종종 합니다.

뭐 캠핑이 별거냐~~ 야외 평상에서 고기 구워먹는 맛만해도

부러울게 없어지는 기분인 것 같네요.

 

 

 

상추며 오이며 고추 곁들여 즐거운 삼겹살 파뤼~~

 

 

 

 

넉넉하게 나눠주시는 야채들로는 근대국도 끓여먹고

상추가 푸짐하면 냉동실에 넣어뒀던 고기도 굽고,

입맛 떨어지는 계절에 시원하게 무침도 해먹고

감사한 마음을 느끼는 식탁이 되는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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