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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전주비빔밥맛집 수요미식회의 그집 중앙회관

by 예예~ 2016. 6.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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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박하게 진행된 5월의 가족여행 행선지는 바로 전주였다. 

1박2일의 짧은 일정이었지만, 전주가면 무엇보다 맛보고 싶었던 비빔밥

하도 유명한 비빔밥집이 많은 곳이 전주지만,

그 중에서도 남편이 수요미식회에서 봤던 중앙회관이라는 곳에서 첫날 저녁을 사먹었다. 




숙소가 전주한옥마을 내에 있었는데, 중앙회관은 차타고 가기엔 애매해서

7식구가 설렁설렁 걸어서 도착

이여사님은 벌써 지치신 듯..



나는 아직 수요미식회 비빔밥편을 보지 못했는데

벌써 가게앞에 떡~~ 하니 플랜카드가 걸려있었다. 





방송 한번 타면 쉽게 가던 집도 줄서야해서 못가게 되는 판국이라

이날도 바로 식사를 할 수 있을까 의문이었는데 다행히 10여분 기다리고 입장할 수 있었다. 

식구가 많아 같이 앉으려니 그 정도 시간이 걸렸다. 




전주비빔밥맛집 중앙회관의 메뉴판이다.

25000원하는 비빔밥 정식도 있고, 15000원의 육회가 들어간 비빔밥도 있고,

옛날 가마솥비빔밥은 1만원

마음같아선 육회비빔밥을 먹고 싶었으나,

이번 가족여행의 비용은 부모님이 내시는거라 모두 기본 가마솥비빔밥으로 통일.^^




줄을 서진 않았지만 빈자리가 나자말자 자리를 매꾸는 손님들로

가게안은 무척 바쁜 느낌.

반찬이 나오고 가마솥밥이라 그런지 메인 비빔밥이 나오는 동안까지 시간이 좀 거렸다. 

반찬의 종류도 다양한 편이다. 

토마토로 담근 장아찌, 그냥 집어먹었다가 매콤한 맛에 놀랐던 잡채 등등




생선도 한상에 하나씩 고등어구이가 나왔다. 

크진 않아도 막 구운 고등어구이의 고소한 맛~



계란찜같은 경우 아이를 동반한 손님상에만 나간다고 한다. 



드디어 메인 등장

보기좋게 담긴 비빔밥 재료와 가마솥밥이 나왔다. 



3년간 숙성시킨 집된장으로 끓인 된장찌개

아버지 말씀이 자꾸 손이 간다고 하셨던..

구수하니 참 맛있는 된장찌개였고,, 된장을 파신다면 좀 사오고 싶었다. 



고소한 참기름향이 훅~ 나름 맛있게 비벼서 오~ 맛이 괜찮네 그러며 먹고 있는데

주인 아주머니가 밥을 제대로 비비라고 하시며

그릇을 달라고 하시더니 빛의 속도로 다시 비빔밥을 비벼주셨다. 

1분의 300회라던가?ㅎㅎㅎ

어찌나 빠른 손놀림으로 숟가락을 이용해 비벼주시던지.

우리테이블에서도 랜덤으로 부모님 것 우리 부부 비빔밥은 주인아주머니의 손길로 재탄생되었다. 

현란한 손놀림에 현혹당하는 바람에 사진 한장 못남긴게 너무 아쉽다. 

그런건 동영상으로 찍어둬야하는건데..

방송에서도 나왔다고하니..뭐...


분명 같은 밥이었는데 어떻게 비비느냐가 이렇게 영향을 줄 수도 있나?

갑자기 고소한 향이 증폭되고 밥알이 탱탱하게 살아있는 식감.


한마디로 맛있었다!


(분위기가 많이 바쁘지 않다면 조심스레..  주인 아주머니께 밥을 비벼달라고 부탁을 해보시길..추천한다)


비빔밥 한그릇을 밥 한톨 남기지 않고 비운 뒤

누룽지로 입가심을.


식사가 끝날 때쯤,

아주머니께서 맛이 어떻냐고 물으시는데 아들램이 내 인생 최고의 비빔밥이었다고 하는 바람에 다같이 웃음을,.

아이의 말을 들으시고 고맙다며 더 열심히 할께~ 라고 대답하셨었다.

음식에 대한 자긍심이 자연스레 느껴졌다.

육회비빔밥도 먹어보고 싶고, 또 다른 유명한 비빔밥집도 가보고 싶고

시간만 허락하면 전주먹방투어라도 하고 싶은 심정이었는데..

전주한옥마을의 그 수많은 주전부리들을 뒤로하고

비빔밥이 배속에서 꺼질 떄 쯤

남부시장 야시장을 방문해 또 다양한 먹거리를 먹었다. 




남부시장 야시장의 다양한 먹거리는 다음 포스팅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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