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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타임

아침국으로 좋은 근대국 끓이는법

by 예예~ 2016. 6.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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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진 않아도 연휴가 끝나고 한 주를 시작할 시간.

내일 아침식사론 뭘 준비해두나 고민되는 시간이기도 하다. 

아침국으로 부담없이 먹을 수 있는 국 한그릇

근대국으로 아침국을 갈음하며.

건강한 잡곡밥에 근대국으로 가볍게 시작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아버지의 옥상텃밭에 근대가 무성해져서

우리집에도 푸짐한 나눔이 있었다. 

국 한번 끓일 정도 근대 구입가격은 1~2천원인 착한 식재료. 

먹으라고 주신 양이 상당해 국에도 듬뿍 넣어줬다. 




근대는 깨끗하게 씻어서 잘라주면 되는데

리틀포레스트랑 영화를 보며 채소볶음에 하나하나 섬유질을 제거하던 엄마솜씨가 떠올라

굳이 섬유질도 제거했다. 

좀더 부드러운 식감을 위해서 섬유질을 벗겨줘도 되고

그냥 끓여도 무관할 듯.



바쁜 아침엔 다시팩 하나 퐁~ 집어넣어 육수를 끓이면 o.k

시간되고 마음이 동할 땐 내장을 땐 멸치와 띠포리를 마른팬에 볶아주면

멸치육수의 비린맛이 없다. 

냉동실에 보관했던 눅눅한 수분감도 사라지고.




근대국 끓이는법 육수는 멸치, 디포리, 다시마, 마른고추를 넣고 팔팔 끓인다. 

마른고추는 생략해도 된다. 

육수의 재료를 평상시에 넉넉하게 사용하는 편인데

msg를 사용하지 않기 위해선 베이스가 탄탄해야한다 싶어서 육수끓일 때 조금 더 재료를 넉넉히 넣는 편이다. 

부르르 끓어오르면 다시마는 건져내고 5~10분정도 더 끓인다. 



근대국의 육수가 준비되면 된장을 풀어주는데

된장의 염도는 집마다 달라서 기호에 따라 양을 조절해야하는 부분.

우리집은 기순도 된장을 사용하고 있고 한큰술에서 한큰술 반 정도를 풀어서 사용했다.




된장을 푼 국물이 한소끔 끓으면 

썰어둔 근대를 넣어준다.

참고로 근대는 한번 데쳐서 사용해야한다고..




깊은 맛을 위해 다진 마늘도 한큰술.




추가할 재료로는 대파 다진것 조금,

기호에 따라 두부를 넣어줘도 좋다. 

우리집은 두부를 많이 먹는 편이라 근대국에도 두부 투하.




고춧가루역시 생략해도 되지만,

약간은 칼칼한 느낌이 있게 고운고춧가루를 2/3큰술 넣었다.



마지막에 대파와 두부를 넣고 끓이면 끝



아버지가 직접 키워주신 근대로 끓여서 왠지 더 특별했던 국이었는데,

보통 마른새우를 같이 넣어 끓이는 데

우리집식구들은 마른새우 들어있는 국을 껄끄러워해서 부드럽게 끓이게 됐다.


보들보들 근대와 부드러운 두부, 구수한 된장 국맛이 어우러진

부담없는 아침국 

날이 더워질수록 점점 국끓이는 일이 버겁겠지만,

국하나 있으면 아침밥이 잘 넘어가긴 하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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