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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기

남해여행 코스 미국마을 그렇게 비추하던..

by 예예~ 2016. 5.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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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번주에 다녀온 오랫만의 남해여행

예전에 가봤지만 또 가봐도 좋을 것 같은 독일마을, 다랭이논, 보리암 등 등

남해여행코스를 어떻게 짤까 잠시 생각했으나 일단 남해에 가서 마음내키는데로 하기로 했다.

 

첫 날은 양모리 학교에서 시간을 보내고

다음날 상주은모래비치에 가려다가 지나가는 길에 보여서 잠시 차를 세운 미국마을이다.

남해가서 어디가볼까 검색을 하다보니

미국마을이란 곳이 있고,, 볼게 없다는..비추가 많은 그런 남해여행코스였다.

얼마나 볼게 없으면... 싶기도 했지만 어차피 지나가는 길이고

큰 기대가 없었기에 잠시 둘러본 미국마을이 우리에겐 그닥 나쁘지만은 않았다.

 

 

차를 주차하고 걷기 시작

짜리몽땅한 자유의 여신상이 보인다.

 

 

미국에서 돌아와 남해에 정착한 주택과 펜션등 22가구가 모여산다는 설명처럼

규모가 작기에 볼거리가 없다는 평을 듣게 되는 것 같다.

남해 유명 여행코스 중 하나 독일마을이 큰 인기를 끌게 되니 남해시에서

관광지를 조성하려는 또 하나의 프로젝트로 만든 곳인가 싶은 느낌도 있었지만.

5~6년 전 독일마을 갔을 때 뭐지.. 정말 일부러 찾아와서 할거는 없구나 싶었던 그때처럼

미국마을도 미래에는 어떻게 바뀔지 모르지 싶기도 했다.

 

 

 

잘 정돈된 깔끔한 길을 따라 올라가본다.

이 곳이 메인 길이고.. 양쪽으로 주택들이 늘어서 있고 그게 끝이다.

펜션을 이용할 것도 아니라 정말 뭔가 대단한 볼거리가 있을거라 생각하고 찾는다면 실망감만 가득할지도.

 

 

 

초입의 건물. 와이키키비치..

내다보이는 곳은 아름다운 앵강만이지만

 

 

인디언 동상도 떡하니 서있고

미국을 연상할 수 있는 건 이런 이정표와 정원 소품 정도랄까.

 

 

 

길을 따라 올라가는 인도는 솔하다..

길지 않은 길, 마침 비가 올 듯 말 듯 공기가 어찌나 촉촉하던지

그 상쾌함에 우리는 잠시 산책하는 기분으로 길을 따라 올라갔다.

 

 

 

미국스타일은 주택의 모양보다

넓디 넓은 잔디인가.

파릇파릇 잔디팥이 넓직한 모습을 보니 아이들 뛰어놀기 좋겠다는 부러움이.

 

 

관광객이 이용할 수 있는 시설은 펜션이 아니면

이 카페가 전무한 것 같다.

이강카페.

넓은 테라스 좌석이 있어 미국마을을 찾은 사람들이 여기서 차마시는 모습을 꽤 보여줬다.

 

 

길을 따라 올라가면서 볼만한 건 다양한 주택

 

 

마을 회관으로 씌이는 곳도 있었다.

 

 

색상이 강렬한~

초록이 무성한 산이 배경이라 보기좋다.

 

 

일요일이었지만 인적이 드문,, 한가로운 미국마을.

 

 

어디까지 가야할까?

더 올라가도 그닥 볼건 없겠다 싶어서 돌아서 내려오며

바로 옆 밭에서 마늘 농사를 지으신 분께 미국마을에 놀러왔다가 마늘을 사가는 듯한 모습을 봤다.

밭에서 바로바로 뽑아서 주시는 모습을 보고

오~~ 이보다 싱싱한 마늘을 구입하는 방법은 없겠다 싶었던.

 

 

이 날 나는 새벽 4시에 깼고,, 평상시 답지 않게 식구들을 다 깨워

숙소 조식당이 혼잡하다는 핑계를 대며 너무 이른 아침을 먹었기에

미국마을에 왔을 때 그 점이 참 아쉬웠다.

수년만에 독일마을을 가보니 독일과 맥주를 연관시켜 먹거리가 풍부해져서

독일마을이 인기가 있는 듯한데

 

 

미국마을이면 뭔 햄버거라도.. 군것질 거리 하나쯤 있어야 하는거 아닌가 툴툴거림.

그리고 관광지를 조성하려면 사람들이 찾을 만한 "컨텐츠"가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주위 풍광은 아름답지만,

 

일부러 찾은 사람들이 할것이 별로 없다는 점이 그리 다른 블로거분들이 비추했던 이유였나보다.

볼거리가 풍성한 것도 아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식구들은 작지만 한적한 미국마을을 걸으면서

습기 잔뜩 머금은 촉촉한 공기에 기분좋은 시간을 보내긴 했다.

너무 한적해서 길 걸으며 막 우쿨렐레를 쳐보기도.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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