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런대로 재미난 일상

와인 한 잔 하고 싶다.

by 예예~ 2015. 10. 14.
반응형

 

오늘따라 왜이리 잘 즐기지도 않는 와인이 마시고 싶을까.

사진을 뒤적거리다 와인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음에도

딲 한잔 밖에 마시지 않았던 날 남겨진 사진 발견.

왜 그랬을까.ㅋㅋ

 

 

혹시라도 우리집 어느 한 구석에

내가 모르는 와인 한병쯤 짱박혀 있지 않을까 좀 살펴보다 포기

있을턱이 없을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사실 와인을 마시고 싶은건지, 와인에 곁들일 근사한 음식을 먹고 싶은건지

헷갈린다.

배고픔도 거짓 배고픔이 있다던데

와인 먹고 싶다며 사실은 오버해서 뭔가를 더 먹고 싶어서 그런지도.

 

갑자기 뷔페도 가고 싶어지네.

오늘 아들녀석과 함께 마트에 갔다가 꽃게가 먹고 싶다고해서

지금 꽃게 안파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이걸 사란다. 5만원에 육박하는 대게를.

정작 마트에서 바닷가재 만원짜리 사서 쪄주니까 꽃게보다 안먹더니

대게를 보고 뭔지도 모르고 일단 게라서 사달라는게 어이없었다.

올해 완전히 꽃게의 맛에 필 꽃혀버린 녀석이다.

하필이면 꽃게일까.. 앞으로도 녀석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자주 해줘야할텐데

살바르기도 힘든 그런 것을!

 

하는 수 없이 사온 활꽃게 잘 쪄서 손수 발라먹는 트레이닝 들어가야겠다.

 

 

 

주부들은 가끔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괜히 울적해지는 마음.

뭔가 주절거리고나면 좀 정리가 되려나..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