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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따라 왜이리 잘 즐기지도 않는 와인이 마시고 싶을까.
사진을 뒤적거리다 와인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었음에도
딲 한잔 밖에 마시지 않았던 날 남겨진 사진 발견.
왜 그랬을까.ㅋㅋ
혹시라도 우리집 어느 한 구석에
내가 모르는 와인 한병쯤 짱박혀 있지 않을까 좀 살펴보다 포기
있을턱이 없을 것 같아서 주저리주저리.
사실 와인을 마시고 싶은건지, 와인에 곁들일 근사한 음식을 먹고 싶은건지
헷갈린다.
배고픔도 거짓 배고픔이 있다던데
와인 먹고 싶다며 사실은 오버해서 뭔가를 더 먹고 싶어서 그런지도.
갑자기 뷔페도 가고 싶어지네.
오늘 아들녀석과 함께 마트에 갔다가 꽃게가 먹고 싶다고해서
지금 꽃게 안파는 것 같다고 했더니 그럼 이걸 사란다. 5만원에 육박하는 대게를.
정작 마트에서 바닷가재 만원짜리 사서 쪄주니까 꽃게보다 안먹더니
대게를 보고 뭔지도 모르고 일단 게라서 사달라는게 어이없었다.
올해 완전히 꽃게의 맛에 필 꽃혀버린 녀석이다.
하필이면 꽃게일까.. 앞으로도 녀석이 좋아하는 음식이라 자주 해줘야할텐데
살바르기도 힘든 그런 것을!
하는 수 없이 사온 활꽃게 잘 쪄서 손수 발라먹는 트레이닝 들어가야겠다.
주부들은 가끔 남이 차려주는 밥이 제일 맛있다는...
괜히 울적해지는 마음.
뭔가 주절거리고나면 좀 정리가 되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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