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런대로 재미난 일상

화초키우기 나의 소소한 취미

by 예예~ 2015. 9. 7.
반응형

 

오늘은 말라가는 화분들에 물을 주고 화분도 닦아주고

잎에 켜켜이 쌓인 먼지들도 털어내주었다.

사랑하던 쭈미가 떠나고 또 다른 이별을 겪고 싶지 않아 점점 화초키우기에 마음을 붙여보려고 했다.

선인장도 말려죽이는 나 였지만, 그런대로 1년 넘게 잘 자라고 있는 화초들,

봄이면 딱 때맞춰 꽃을 피워주는 호접란 등

다육이들과 함께 풍성하진 않지만 우리집에도 조금씩 식물들이 자라고 있다는 점이 뿌듯하다.

 

 

봄에는 이렇게 아이가 꽃을 심어보겠다며

마트에가서 꽃씨를 사와서 싹도 틔웠다.

공작초와 백일홍이었나?

천원이면 화분 두개는 만들 수 있을만큼 새싹이 잘 올라왔었는데...

 

 

 

파릇파릇 말그대로 새싹들.

바라보기만해도 왠지 기분이 좋아지는 녀석들이었다.

정해진대로 물도 잘 주고, 한동안 관리를 잘 하다가

녀석이 방심하는 사이 새싹이 말라갔다는 슬픈 결론이지만..

스스로 키워보기로 한 것이라 나도 관여하지 않아서 꽃을 피우진 못했는데

내년에 다시 도전해봐야겠다.

 

 

여행가방을 베란다로 가져다가 그만 똑하고 위쪽이 꺽여버린 다육이

그대로 오래 두었더니 또 자라기 시작했다.

다육이는 정말 생명력도 강하고 떨어진 잎에서 새싹이 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시든 잎에서 자란 조그만 새싹.

위쪽으로 떨어졌던 부분도 흙속에 꽂아주니 여지껏 잘 크고 있다.

 

 

 

사철내내 푸른.... 이름이 기억나지 않는 화분

떨어져서 낙엽이 된 잎도 많지만 그만큼 또 새로 잎이 나는 모습이 신기하다.

나의 부실한 관리에도 수년간 잘 지내는 모습이 다행스럽고.

 

 

올 해 봄에는 다시 봄이왔어요~ 알리듯 호접란이 꽃을 피웠다.

작년엔 꽃 수가 더 많았는데..

올해는 두어송이 정도 피어주었다.

 

 

한달은 너끈하니 꽃구경을 하게 해주는 호접란.

문제는 꽃이 지고나서 줄기도 마르는 듯해서 걱정이다.

내년에도 이런 예쁜 곳을 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다시 건강하게 만들 수 있을지..

아버지 텃밭으로 옮겨 일광욕을 많이 시켜줘야하나 고민이 된다.

 

 

 

어머니가 주신 다육이

먼지가 뿌예서 사진찍고 깨끗하게 닦아주었다.

참 키가 잘 자라지 않는... 1년에 1cm는 클까?

물을 줄 때가 되면 이렇게 입이 축 쳐진다.

물주고나서 하루 이틀 지나면 다시 잎이 짱짱해지는 녀석이다.

 

이사를 가면 베란다에 나만의 정원을 만들어 보고 싶은 꿈도 있다.

있는 녀석들 관리를 잘 하는 것이 우선이지만,

초록이 느껴지는 집,, 나이를 조금씩 먹을 수록 화초가 좋아지는 것 같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