덥다는 핑계로 여름에도 삼계탕은 맛있는데 가서 사먹는 일이 많았는데,
올 여름에는 삼계탕을 집에서 해먹은 적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사실 재료만 사다두면 만들기는 어렵지 않은게 삼계탕인데
조금만 부지런을 떨면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식구들이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걸 알면서
그간 잘 실천을 못한 듯..
세식구가 한끼로 삼계탕을 먹을 땐 영계를 사다 3마리 끓이는것 보다
살집이 좀 넉넉한 대사이즈 닭 한마리를 푹 끓여서 먹는게 편한 것 같다.
삼계탕인지 백숙인지 헷갈리게 되는 면은 있지만...
삼계탕이나 백숙이나 맛이 크게 다르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터라..
닭은 깨끗하게 씻어서
불린 찹쌀을 한 줌 속에다 넣어준다.
그리고 다리에 칼집을 넣어 풀리지 않게 연결해주면 된다.
요즘은 마트에 가면 삼계탕 재료들이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2~4천원 선이면 당귀 헛개나무, 대추 등등
삼계탕에 넣어 먹는 한방재료들을 구입할 수 있는데
한번 물에 헹궈서 팩에 넣어주면 끝.
처음엔 따로 다시팩이 없는 재료를 사와서 너저분해졌는데,
다시 사러 갔을 땐 꼭 깔끔하게 건져낼 수 있는 다시팩이 들어 있는 제품으로 사오는게 편했다.
집에있는 재료 중에 삼계탕에 추가해도 괜찮겠다 싶은 재료는
통마늘과 대추.
말린대추 밖이 없었지만 안 넣는 것보다는 좋을 것 같아 조금 준비해서 같이 넣어줬다.
찹쌀을 넣은 달고가 한방재료들을 솥에 넣고
물을 충분히 넣어서 압력솥에 끓이면 되는데
솥의 용량에 맞춰서 넣어야 하는데 닭이 너무 크다..ㅠ.ㅠ
소금을 좀 넣어 간을 해주면 되는데 소량만 넣고 모자른 간은 먹기전에 소금을 타서 먹는다.
아무튼 센불도 5분정도 가열하면 압력솥의 추가 돌아가기 시작하고
그때 중불 이하로 불을 낮춰 30분 정도 푹 익혀준다.
제법 싸이즈가 큰 닭이어서 30분정도 가열한 후 10분정도는 불을 끄고 뜸을 들인다.
앗.. 국물이 다 사라짐..
솥이 너무 작았다..ㅠ.ㅠ
다시 냄비에 물을 부어 끓여서 국물양을 늘려야만했던...
이랬던 저랬던 완성된 삼계탕.ㅎㅎ
구수한 맛, 속까지 잘 익은 닭고기의 맛
삼계탕보다는 백숙에 가까운 모습으로 완성되었지만,
닭 한마리로 보양식 하는 기분, 세식구 푸짐하게 먹을 수 있는 음식이 아닌가 싶다.
만들기도 쉽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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