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저녁으로 선선해지는 가을의 문턱.
이제 시원한 냉국류가 아니라 따끈한 국 끓이기에 돌입할 시점이다.
특히 아침식사 할 때는 국은 있어야 밥이 잘 넘어가는 것 같아 9월이 시작되고 부터는
미역국, 시락국, 황태국 등등 국 끓이는 일이 많아졌다.
경남에서는 단배추 같은 걸 된장풀어 끓이는 걸 시락국으로 통칭해서 사용하는데
예전에 이렇게 올린 포스팅에 시락국은 시래기국을 말하는 거라고 말하는 분들도 있었다.
무청시래기를 가지고 끓이는 거 말이다.
배춧국이던 시락국이던 시락국 만드는법 아무튼 구수한 멸치육수부터 만들어 본다.
거름망에 멸치와 다시마 1쪽 그리고 마른고추를 넣어서 육수를 만들었는데
마른고추는 생략해도 무방하다.
다시마는 따로 넣어서 물이 끓어오르면 바로 빼주면 되고
나머지 재료들은 물이 끓고 5분정도 더 우려내주면 국물이 구수해진다.
배춧국에 넣을 단배추는 깨끗하게 씻어서
소금을 조금 넣고 한번 데쳐서 사용한다.
양이 많을 땐 이렇게 데쳐둔 상태로 냉동보관했다가
다음에 국 끓일 때 바로 사용해도 무방하지만 아무래도 냉동실 들어갔다 나온 재료는
처음보다 맛이 덜한게 사실.
데친 단배추는 찬물에 씻고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준다.
볼에다 담고 된장을 한 큰술 넣어서 미리 밑간 개념으로 무쳐둔다.
조물조물 무쳐두고 육수를 준비하면 그 사이 간이 조금은 베이는 것 같다.
이제 배춧국 육수가 준비되었으면 된장을 풀어주는데
데친 단배추에도 된장이 들어갔으므로
간을 봐가며 양을 조절해서 넣는다.
국물이 다시 팔팔 끓어오르면 배추를 넣고 한소끔 끓이면 된다.
구수한 향기가 퍼지는 시간,
배추가 푹 익도록 끓여준 뒤에
기호에 따라 들깨가루를 첨가하면 들깨 시락국 완성이다.
친정 엄마가 어렸을 때 부터 좋아하시던 국이라
나 역시 시락국을 좋아하게 됐다.
끓이기도 쉽고 딱히 많은 재료가 필요하지 않아서 자주 해먹기 좋은 국인 것 같다.
시어머니는 여기다 고추가루를 푸시기도 하던데~
고춧가루가 들어간 시락국도 색다른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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