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레만들기 기본 쉬운요리지만

 

하얀밥위에 카레듬뿍 완성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아들녀석이 당장 밥내놓으라는 말에 카레만들기가 끝나자말자 시식모드로 들어가서..

 

내 평생의 첫 요리가 초등학교 때 만든 카레였을만큼, 카레는 쉬운 요리의 대명사이기도 하다.

하지만, 오늘 평생 처음 주방에 들어가 카레를 만드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

포스팅을 하는 당위성을 짜내보면서 카레만드는법을 올려본다.

 

 

 

카레는 어떤 채소를 넣어도 다 품어줄 수 있는 요리같다.

하지만 오늘은 냉장고에 있는 기본중에 기본 야채만 넣고 카레를 만들었다.

감자2개, 양파 1개, 당근1개

때에 따라서 버섯을 넣기도하고, 완두콩을 넣기도하고,

브로컬리를 넣기도 한다.

 

 

 

 

소고기 한줌은 키친타올에 핏물을 빼서 준비한다.

소고기에는 소금을 살짝 뿌려서 약간의 밑간을 해줬다.

 

 

다음은 각종 야채를 잘게 썰어주기에 돌입.

 

감자는 깍뚝썰기로 잘라주고

다른 야채들을 써는 동안 찬물에 담궈 전분기를 걷어내면 조금 더 깔끔한 카레맛을 느낄 수 있다.

시간 없으면 그냥 넣어도 무방하고.

 

 

 

 

야채들을 썰어서 준비해두고 이제 조리에 돌입.

 

달군냄비에 포도씨유 2큰술을 둘러 양파부터 다글다글 볶아준다.

양파는 볶을 수록 특유의 단맛이 강해지니

달큰한 맛을 뽑아내보자.

 

 

 

양파가 충분히 익었다 싶을 때 감자와 당근을 넣는다.

감자에 비해 당근 사이즈가 꽤 작은 이유는.. 익은 당근을 그닥 좋아하지 않아서..

 

 

야채를 기름에 코팅해 준 후에 고길르 넣고 겉면의 색이 변할 정도로만

볶아지면 물을 넣어주면 된다.

 

 

개별포장된 카레가루를 이번엔 사용했기에 물을 넣는 양도 460ml로 디테일하게 나와있던데

넣는 야채양이 다르니 나는 물을 750ml정도 넣고  고형카레를 추가하기로했다.

카레를 만들때 물은 늘 한번에 다 넣지 말고 농도를 봐가면서 추가하기를 추천한다.

 

 

 

야채와 함께 물이 파르르  끓어오르면서 생기는 거품은 걷어내주자.

바로 건져내주지 않으면 다시 퍼져버리기 때문에 되도록 거품이 모일 때 건져내주는게 좋다.

 

 

 

이제 고형카레든, 가루카레든 넣어주면 된다.

가루카레는 야채 끓인 물을 부어 따로 풀어서 넣어주면 좋고

잘 풀리는 카레는 그냥 넣어도 무방.

 

 

카레가루 한봉을 넣고 물양과 농도를 맞추기 위해 고형카레 한쪽을 넣었다.

 

카레 가루가 다 풀리고 한소끔 끓으면 끝.

카레는 끓는 동안 바닥에 눌러붙을 수 있으니 중간중간 저어주면서 마무리하면 된다.

오늘같은 일요일에는 한그릇요리로 간편한 카레만들기 자주해먹게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