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그런대로 재미난 일상

자잘하고 소소한 일상들.

by 예예~ 2015. 7. 11.
반응형

 

3일전 조카가 태어났다. 녀석과 같은 아들이라 아이의 장난감들을 대거 정리해서 보내는 작업을 했다.

그렇게 갖고 싶어 안달하던 또봇들은 무참히 무서진 상태로

버려졌다. 중간중간 as받았지만 이걸 고쳐서 보내는게 더 부담스러울만큼

상태가 괜찮은게 거의 없다.

 

 

 

아이들의 대통령 뽀로로부터 시작해서 로보카폴리, 또봇 시절을 보내고

얼마전엔 요괴워치, 최근엔 터닝매카드에 심취하고 있는 녀석

집에서 아무리 만화를 안보여줘봤자 녀석도 사회생활을 하는 관계로

듣도보도 못한 캐릭터 장난감을 갖고 싶다 말한다.

이렇게 정리를 하게 될 땐 한숨이 나오는데 말이다..

 

 

3년 정도 아무 문제 없이 잘 사용했던 컴퓨터는 한번 문제를 일으키니 걷잡을 수 없었다.

삼성 기사님, 통신사 기사님들이 수차례 다녀가셨고

그래도 뭔가 미진한 상태지만,

이 상태로라도 좀 더 버텼으면 하는 바람이다.

 

 

 

키우던 다육이 짚시는 베란다에서 물건 꺼내다가 목이 똑 떨어졌다.ㅠ.ㅠ

녀석이 자기 화초라고 아끼는 건데 어떻게 수습할까 하다가

작은 화분으로 옮겨심어봤다.

 

 

 

실내에서 키우다보니 햇볕을 잘 못받아 자꾸 웃자란다.

원래는 오묘한 보라색인데 짚시는 햇볕을 많이 받으면 보라색,

못받으면 초록색~~ 색이 다르다고.

 

 

웃자라고 모양도 잘 다듬어지지 않지만 짚시를 키워보니

다육이들의 강한 생명력은 인정하게 된다.

잘라져도 한 10일정도 지나면 아래서 뿌리가 나고 개체수는 계속 늘릴 수 있는 것 같다.

 

 

이렇게 심어웠던 다육이는 지금 무럭무럭 잘 자라는 중이다.

 

대파는 묘종 사왔다가 다 말라버렸고,

식목일에 심었던 백일홍, 공작초도 파릇하니 새싹을 피우더니

정신없는 봄을 보내는 동안 시들해져버렸다.

 

쭈미가 떠나고 화초에라도 마음을 주며 지내려고 했는데 너무 방치하는 것 같아 반성이 된다.

오늘은 화초에 듬뿍 물도 주고 먼지도 털어줘야겠다.

오랫만에 토요일의 한가함이 있는 날,

아이 데리고 서점 나들이도 해야겠다.

오프라인에서 책을 구입한게 언제가 마지막인지 까마득하다.

어렸을 적 서점에 가서 느꼈던 좋은 기억들 아이에게도 만들어주고 싶다.

 

반응형
그리드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