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연히 해운대 센텀쪽에 가면 식당이 굉장히 많을 것 같은 기대감이 늘 있다.
하지만 막상 볼일이 있어 나가보면 딱히 또 센텀왔으니 여기 가면 되겠다,,
자연스레 생각나는 단골집은 5군데도 되지 않는 것 같다.
이 날도 친구랑 점심을 먹으려고 했는데 서로 어디갈래만 물어대고 두리번거리다가
쭈꾸미 됐나?! 어~ 됐다!
그래서 들어갔던 집이다.
마침 이 건물 아래쪽을 걷고 있었고. 이집 광고지 한 장을 받아는 것도 영향을 줬겠지만 말이다.
해운대에서 쭈꾸미 하는 집 소반이라는 곳.
쭈꾸미볶음이 메인이지만 세트메뉴를 밀고 있는 것 같다.
광고지에 나온 쭈꾸미세트가 구성이 괜찮아 보여 친구와 나도 여길 들어왔듯이.
세트에 포함되어 조금씩 맛볼 수 있는 메뉴들이 단품추가메뉴에도 나와있는 것 같다.
왕새우튀김, 왕돈까스는 좀 이질적이지만.
쭈꾸미가 안주로도 인기가 있어 그런가 주류도 판매하고 있었다.
9,900원이면 세트 구성이 나쁘지 않은 것 같은데
제일 먼저 나오는 건 쭈꾸미가 올라간 샐러드였다.
듬뿍 올라가있는건 아니고 몇 점~
쭈꾸미를 샐러드로 먹을일이 잘 없긴 하다 싶다.
또 하나 나오는 건 도토리묵사발.
날씨 더워지는 이맘때쯤 냉국류는 언제나 반가운 것 같다.
살얼음이 가득 올라가있고 국물맛도 괜찮은 편이었다.
개별 그릇에 담아 먹기 시작, 둘이서 묵사발 바닥까지 거의 다 비운 것 같다.
메인이라고 할 수 있는 쭈꾸미볶음이다.
쭈꾸미양만큼 야채의 양도 많은 듯.
매콤한 양념은 무난한 편이었다.
쫄깃쫄깃한 쭈꾸미,
더워도 매운건 땡기는 것 같다.
김가루가 올려진 밥에 비벼먹어도 좋았고.
도토리묵전이란 것도 주문해봤는데
도토리묵으로 전을 만들다니 한번도 생각해보지 못한 메뉴였다.
도토리묵에 약간의 야채가 올라가서 눌린 듯 지져진 전.
도토리묵의 식감은 몰캉몰캉한데 비해
도토리묵을 전으로 만드니 쫄깃한 맛이 있어서 맛있게 먹었던 메뉴다.
매콤한 쭈꾸미볶음 먹고 쫄깃한 도토리묵 먹고, 마무리 쿨피스 한잔까지.
해운대에서 점심한끼 무난하게 먹었던 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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