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서 가장 좋았던 한 때를 꼽으라면
갑자기 쏟아진 소나기를 피해 잠시 쉬어갔던 쭝웬 카페에서 보낸 시간이었습니다.
다행히도 비가 오기 직전 도착한 호치민 카페 Trug Nguyen cafe Legend
쭝웬이라고도하고 쭝응웬 카페라고도 하던데 정확하게 어떻게 읽어야 할지는 모르겠네요.
분위기와 정원 풍경이 좋기로 유명한 곳인데요.
하이랜드 커피처럼 베트남의 체인 커피 중 하나라고 해요.
입구로 들어서니 큼직한 고목이 떡하니 서 있었습니다.
작은 연못에 물고기도 살고 있었고
주변이 초록초록한 것이 분위기가 좋은 호치민 카페였네요.
참고로 운영시간은 오전 7시부터 22시
저희가 간 곳은 호치민 시청 인근에 있는 지점이었네요.
커피 내리는 곳은 이렇게 활짝 오픈되어 있었습니다.
관련 커피 제품을 판매하기도 하더군요.
실외 분위기가 좋긴 했지만,
일단 에어컨이 나오는 실내로 고고씽.
문을 열려고 보니 엇! 저건 모래??
입구쪽에 신발장이 있어 의아하다 했었는데 바닥에 온통 하얀 모래가 깔린 공간이었습니다.
실내 공간도 크게 두 군데로 나뉘어져 있던데요.
한쪽은 이렇게 모래가 깔린 곳,
한 쪽은 일반 바닥.
저희는 모래사장에 앉아 있는 듯한 여기서 커피를 한 잔 했습니다.
발가락 사이로 부드러운 모래가 스스륵 밟히던.
일광소독도 못하는 실내라 모래에 세균 관리는 어떻게 하려나.... 라는 생각도 들었으나
걱정하기 시작하면 한도끝도 없다며..
저는 개인적으로 하이랜드 커피 보다는 쭝웬 커피가 더 입에 맞았는데요.
진한 쓰어다를 비롯해서.
주스류, 스무디 등
다양한 음료가 있었습니다.
카페 쓰어다는 빼놓을 수 없는 메뉴
진하고 구수한 커피향이 술술 퍼지는 시간.
94.000동
아이스카페라떼를 주문했는데
얼음잔을 따로 주는 게 신기했네요.
따듯하게도 맛보고 얼음 넣어 시원하게도 맛본 커피였습니다.
가격 85,000동
신또라고 하는 아보카도 스무디
가격 85,000동
비싼 아보카도도 베트남에서는 저렴해서 음료도 자주 마실 수 있었네요.
우산도 없던 우리는 적당한 타이밍에
커피향을 즐기며 비가오는 바깥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강한 빗줄기였지만 1시간쯤 지나기 다행히 그쳤었네요.
개인적으로는 맨발에 모래를 밟고 앉아 커피를 마실 수 있는 호치민 이색카페 경험은
기억에 남는 순간이었습니다.
관련리뷰 : 베트남 여행에서 많은 분들이 찾으시는 콩카페
http://dazzlehy.tistory.com/9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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