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에 도착해 해가 질랑말랑 할 때 저녁식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여기서도 꽤 많은 분들이 호이안 맛집이라고 평했던 몇군데 중 저희가 있던 곳에서 제일 가까운 모닝글로리로 낙점
조금 일찍 저녁을 먹고 나중에 야시장에서 먹거리가 있으면 군것질을 하기로 했답니다.
호이안 골목길을 걷다보니 다리도 아프고, 더위에 지처갈 때라
시원한 에어컨이 팡팡나오는 곳이면 좋겠다 싶었으나..
다낭에선 에어컨 만나기가 쉽지 않더군요.
이때까지 현지 식당 선택 만족도 거의 90% 넘은 상태
호이안 맛집이라는 모닝글로리는 어땠을까요.
유명한 곳이다보니 대기하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많았습니다.
게다가 저희식구는 무려 8명. 테이블 잡기가 만만치 않겠다.. 대기는 얼마나 해야할까 싶었는데요.
인기 있는 곳이라 그런지 길 맞은편에 같은 가게로 바로 안내를 해주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붉은 등이 달린 매장안으로 들어갔습니다.
지점 쯤 되려나요? 지점은 저희가 첫손님이었는데,
식사를 마칠 때쯤은 본점 못지않게 사람들이 들어찼습니다.
일단 앉을 수 있어 좋았으나 선풍기 바람이 고루고루 가지 않아
식사를 마친 남정네들은 아이스팩을 하나씩 머리에 얹고 쉬기도 했지요.ㅎㅎ
구석자리는 무척 덥다는 점!
호이안 맛집 모닝글로리의 메뉴판입니다.
영어로도 써져있어서 주문하기가 어렵지는 않았고요.
음료
아이 2명 어른 6명이서 모닝글로리에서 시켜먹어본 메뉴들 시작해볼까요.
프라이드 완탄
라이스피에 해산물을 올려서 먹는 음식인 화이트로즈 완탕는 호이안의 대표 음식이라고 해서
튀긴 것 하나, 일반 것 하나 주문해봤습니다.
빠지면 이제 섭섭해진 바삭한 스프링롤도 등장
한입 할 때마다 바사삭 소리가 예술이지요.
호이안 대표 음식 중 또 다른 하나 cau lau noodle는 호이안식 비빔쌀국수라고 해요.
토핑은 여러가지 중에서 선택하면 되고요.
아래쪽의 면을 양념이랑 살짞 비벼 호르륵
위에 푸짐하게 올라가는 토핑과 함께 곁들여 먹어보았습니다.
견과류가 들어가서 고소한 맛도 나고, 베트남 음식들은 어쩜 이리 입맛에 잘 맞던지..
베트남의 대표 음식이기도 한 반쎄오
쌀로만든 베트남식 부침개로 새우나 고기, 숙주, 버섯등을 속에 넣어 구운 음식인데요.
보통 라이스페이퍼와 채소가 같이 나와서
이렇게 속을 넣어 채소까지 곁들여 싸먹는 음식이랍니다.
마지막에 소스 콕 찍어서.
사실 반쎄오는 몇 개 싸먹으면 금방 배불러지는 느낌이 있다는..
반찬 겸 주문한 모닝글로리 볶음입니다.
barbecued pork&fresh rice noodle
바베큐한 돼지고기에 누들이 곁들여져 나오는 메뉴
토핑들이 참 먹음직스럽게 푸짐하게 올라가는 편이지요.
요건 그냥 화이트로즈(라이스피+해산물)
아래의 만두피 모양이 흰색의 장미같다해서 화이트로즈라고 부른다고 해요.
쏠랑쏠랑 금방 없어진 음식들...
해산물이 곁들여진 볶음밥도 하나 주문했고요.
쌀국수에 마지막 삼겹살 튀김까지.
삼겹살을 거의 튀긴 것처럼 익혀나온 음식도 바삭하니 매력적이었습니다.
정확한 이름이며, 가격까지 하나하나 다 기록해두진 못해서
희미해져가는 기억을 붙잡고 떠올려 본 음식들이지만
전체적으로 맛있었다는 점, 만족스러웠다는 점은 잘 기억이 납니다.
손님 많은 곳이라 음식이 막 나올 때랑 한참 걸릴 때랑 오락가락했고 좀 시끄럽기도 했지만
음식의 맛은 호이안 맛집으로 인정할만했습니다. 개인적으로는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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