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도보로 이동 가능한 한시장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특별히 무언가를 살 목적은 아니었지만, 주위에 큰 시장이 있다는데 시장구경을 놓칠 순 없었지요.
다낭의 재래시장은 유명한 곳이 한시장과 꼰시장 두군데가 있는데요.
여행 전 서치를 해보니 한시장은 주로 외국인들이 많이 찾고, 꼰시장은 현지인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고 하더군요.
하지만 저희는 차를 타고 꼰시장앞을 지나며 아쉬워만 했을 뿐..
직접 가본 곳은 한시장 뿐이라 정말 그런가 비교는 불가...
1940년대부터 형성된 재래시장으로 한강변에 이치한 다낭의 주요 시장 중 하나인 한시장입니다.
우리나라도 재래시장이 새단장을 하듯
한시장도 1990년에 2층짜리 현대식 건물로 새단장을 한 것이라고 합니다.
공산품을 비롯해 먹거리를 판매하는 다낭의 유명한 시장
그래서 재래시장의 풍경을 상상하고 갔을 땐 사뭇다른 한시장의 모습을 볼 수 있지요.^^
건물안에 빼곡히 들어찬 매장
깔끔하지만 빼곡한 느낌.
오픈시간은 6시 마감시간도 6시~
다낭의 현대식 재래시장의 모습입니다.
다낭여행 코스로 한시장을 찾은 날이 일요일어서 그런지
입구부터 사람들이 가득한 모습을 보았네요.
우리식구들 입구에서 가족별로 찢어지기로~~
다같이 우르르는 엄두가 안나더군요.
패키지 여행처럼 시간 정해서 자유롭게 구경하고, 쇼핑할 것 있으면 하다가
1시간 후에 만나기로 했네요.
한시장 1층은 주로 먹거리를 판매하고 있었는데요,
먹거리 중에서도 건어물류?
한시장을 다 못봐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 생물보다는 말린 음식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기도 건어물, 저기도 건어물
맛보라고 건내는 손길도 많았어요.
베트남 여행 선물이나 쇼핑목록에 자주 오르내리는 커피 종류나
건과일 종류도 많이 팔고 있었습니다만.
저희 식구들은 주로 마트에서 커피를 샀었습니다.
먹거리는 건어물에 그닥 관심이 없었던 관계로 살짝 둘러보고 2층으로 올라가봤지요.
시원하게 입을 바지 같은거 있을까나..
2층은 주로 의류, 신발 등 패션잡화라고 해야하나?
그런 매장이 많았는데요.
다낭여행와서 아오자이 등을 맞춤으로 사입는 곳이기도 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아오자이를 감당할 몸매도 안될뿐더러
사와도 몇번이나 입을까 회의감에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지만,
여행 기념으로 아오자이를 사가시는 분도 많다고 하더군요.
2층으로 향하는 계단에선 베트남 커피 쓰어다 중 한 제품 시식행사를 하고 있었답니다.
나름 맛이 괜찮았었는데 다낭에서의 첫째날이라 아직 쓰어다가 친숙하지도 않았고
또 다른 쇼핑기회가 있겠거니 싶어 구입은 하지 않았는데요.
후에 며칠되지 않는 다낭여행기간동안 식구들 중 몇몇이 쓰어다의 매력에 빠져서는
마트가서 타먹는 믹스 제품이라도 몇가지 사오긴 했답니다.
2층으로 올라가 볼까나.
한시장에서 식구들이 쇼핑한 건 2층에 있는 물건이었는데요.
알록달록 뭔가 원단을 보고 골라야될것 같은 옷부터
시원해 뵈는 아이들 옷도 많았고요.
당췌 눈에는 잘 들어오지 않는 수많은 신발들.
그 중에서도 남편 샌들이 떨어져 하나 열심히 찾아봤답니다.
부모님은 아버지 모자를 구매하시고 의기양양 흥정에 성공하셨다고 알려왔는데..
저희는 신발 하나 사는게 어찌나 힘들던지..
바가지를 주의하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일단 반값부터 흥정에 들어가봅니다.
너무 심하다고 안된다고 하길래 (모두 바디랭귀지로 통한다는거~)
알겠다고 자리를 뜨면 또 니가 원하는게 얼마냐.. 말이 안통하니 써보고 또 안된다하고
그럼 알겠다하고. 아니다 다시 써봐라하고...
흥정은 인내의 과정이란걸 잠시 느껴보기도 했네요.
결론적으로는 베트남의 물가는 우리나라와 비교하면 싼편이지만,
흥정을 하는 것도 시장구경의 하나다 생각해서 해보다가 살짝 지치기도 했답니다.
부르는데로 다 주시는건 반대.ㅎㅎ
5천원에 바지도 하나사고, 남편 샌들도 하나 구입완료.
다낭 여행에서 입었던 한시장표 바지에 대한 느낌을 말하자면
싸지만 통풍은 안되는~~ 대신 편하기는 한~~ 정도네요.
무리하게 싸게 달라는 마음은 아니지만, 속지는 않고 싶은 마음에 흥정을 하게 되는데
그 과정이 좀 지난한 느낌..ㅠ.ㅠ
막상 절대 안된다던 가격에 사고서는 웃으면서 헤어질 수 있어서 다행입니다만.
시간이 흘러 다시 식구들이 모였습니다.
모두들 득템품목 얼마에 샀나 이야기도 나누며.ㅎㅎ
한시장 건물 주위로도 상권이 형성되어 있어
환전도 이 근방 금은방에서 했네요.
다음날 지나가면서 과일도 사먹었던 한시장.
바가지는 조심하시고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 물가보다는 물건값은 저렴한 편이랍니다.
그래도 꼭 흥정은 필수인 곳! ^^
다낭여행 코스 중 하나였던 한시장에서의 쇼핑시간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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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시장 인근 다낭 대성당 http://dazzlehy.tistory.com/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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