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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마카오 Macau

홍콩공항에서 마카오 가는법 페리티켓 어디서 사지?

by 예예~ 2014. 9.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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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에서 마카오 가는 법

 

 

이 때는 몰랐다. 홍콩은 얼른 뜨자~! 그 생각이 짧았다는 걸.

몇 해 전 홍콩여행은 내게 극심한 더위와, 짜증과 입에 맞지 않은 음식으로 힘든 기억이 되었기에

이번 여행은 마카오 중심으로 보고 아주 짧은 일정 홍콩에서 보내기로 했다.

막상 돌아오기 전에야 홍콩에 가니 예전 기억을 싹 잊게 할  만큼

매력적이고 맛있는 먹거리도 많아 홍콩에 대한 아쉬움만 가득한 채 돌아왔어야 했거늘...

 

무튼 아침 한 술 뜨고 바로 마카오로 go!

공항을 벗어나지 않고 바로 페리를 타고 마카오로 가는 방법도 있으나 우리는 홍콩도착시간이 늦었기에

공항 근처에서 눈만 붙이고 일어나 출발하는 방법을 선택했다.

 

 

 

 

홍콩 첵랍콕 국제공항에서 마카오 가는 법

 

 

홍콩 국제공항 터미널 2 방향으로 가서 오른쪽으로 나온다.

나오면 바로 앞에 버스 안내판이 딱~

A11버스에 탑승, 슌탁 페리터미널로 이동한다.

 

 

요금은 홍콩달러로 성인 40달러, 유아는 20달러

싼건지 비싼건지 바로 감은 안왔다.

 

 

 

A11이라는 번호를 찾아 줄을 서서 기다리면 되는데.

천연덕스럽게 새치기를 시도하는 현지인 부부를 다른 현지인들이 제지하는 헤프닝이 일어나기도 했다.

나도 말이 통한다면, 차례를 지켜달라고 말하고 싶었으나

아무말도 못하고 눈빛만 쏘고 있었는데 항의 하는 사람들이 있어 다행이었다.

그래도 끝끝내 줄의 제일 끝으로 가지 않는 강심장 부부였지만.

 

 

 

우리나라에선 흔하지 않은 2 층 버스를 타면 좋겠다~

기대했으나 우리가 탄 버스는 1 층 버스였다.

 

 

 

버스 정류소 안내판에는 배차시간도 자세히 나와 있었다.

새벽과 아침, 자정 정도만 다르고

대부분 정각, 매시 20분, 40분 도착으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나저나.. 하늘에서 비가 한 두 방울 내리기 사작했다. 아이도 동반하고 있고

짐도 끌고 가야하는 상황인데 비는 정말 반갑지 않다.

다행히 버스 정류장에서 페리터미널까지 거리가 멀지 않아 별 무리는 없었지만.

비는 늘 여행 중엔 경계의 대상이 되는 것 같다.  비 오는 날이 운치도 좋으나 혹여 꼬맹이 비맞고 감기 들진 않을지

가방이나 카메라가 젖지는 않을지 마냥 반갑지 많은 않다.

 

 

 

 

버스에 올라탔다. 급하게 사진 한 장 남기며

생각보다 버스 실내가 넓다 싶다.

 

 

 

창밖으로 빗물이 방울방울 맺힌다. 비가 제대로 올모양인가?

걱정 반 센치해지는 기분 반.

버스가 출발했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해! 엉뚱한데서 내리지 않으려면.

마음은 그리 먹고 있었으나 식곤증이 몰려와 세식구 깜빡 버스에서 졸다 번쩍 눈을 뜨니

건물이 보인다.

셩완에 있는 슌탁페리터미널에 하차하면 된다는 설명은 체크했지만,

안내 방송을 알아들을 자신은 없고 출발부터 4코스를 헤아려 내리면 되는데

그 짧은 시간에도 짬을 내어 조는 통에 2코스까지 세고 까무룩..잠이 들었다.

 

창밖으로 빨간테두리 건물이 보이면 내리면 된다.

 

 

버스에서 내려 직진. 터미널 입구가 어디인지 두리번 거리며  걸었고

입구 찾는 건 어렵지 않았다.

 

 

 

 

짐가방 소리가 요란하게 드륵드륵.

우리는 언제쯤 여행가방 싸는 요령이란 게 생기게 될까? 늘 짐이 많다.

아이 짐도 한보따리다. 여행을 다닐 수록 점점 부피가 작아지고 있다는 점은 다행이다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 본격 헤매기를 시작했다.

페리티켓 어디서 사는거지?

 

마카오로 가는 배 회사는 터보젯과 코타이젯 두가지가 있는데

터보젯은 마카오 반도쪽으로 많이 운행하고 코타이젯은 타이파 지역으로 가는 배가 많다고 한다.

대부분의 마카오 호텔은 타이파 지역에 있기에 우리는 코타이젯 티켓을 사야한다는 점.

 

그러나 터미널로 올라가보니 터보젯 발권하는 곳만 잘 보이고

당췌 코타이젯 매표소는 보이지 않아서 살짝 진땀이 났다.

 

 

여긴가, 저긴가? 찾아보다 다같이 움직이는 건 힘들어서

남편이 홀로 발로 뛰기 시작했다. 미안하지만...

아들녀석은 가방타고 놀기 삼매경. 나는 언제쯤 "바로 여기야!" 소리가 들려오나 신경이 곤두섰다.

 

 

영어로 코타이페리라고 표기된 곳에서 직원에게 물어보면

티켓을 살 수 있는 곳으로 안내를 해줬다. 좀 더 쉽게 알아보기 편하게 해둘 순 없을까..ㅠ.ㅠ

 

 

 

바로 여기!

CKS 뭐라고 되어 있는 곳에서 발권해야 했다.

 

주중과 주말 가격이 다르고 우리가 갔을 땐

주말요금 적용받아 성인은 홍콩달러 172 아이는 157 달러의 요금을 지불했다.

 

 페리티켓을 끊고 난 안도감도 잠시 바로 찾아오는 건 난데없는 허기.

아침을 먹은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터미널 안의 음식점들이 눈에 쏙쏙 들어온다.

 

 

간단히 요기라도 할까? 현지식도 많이 먹어봐야하지 않겠어?라며

란퐁유엔~~ (이라고 읽으면 되는건지 모르겠지만) 으로 들어가봤다.

 

 

 

작은 푸드코트처럼 몇 개의 가게가 있고 테이블은 공유해서 사용하는 곳인 듯 싶었다.

주문을 받으러 오는지, 가서 주문해야하는지 헷갈려 하고 있으니

직원이 다가와 주문을 받는다.

 

 

중화권 스타일로 고기들이 통째로 걸려있는 모습

통째라서 어째 식욕이 자극되지는 않는 것 같다.

 

 

홍콩음식이라는 주빠빠오를 주문했다.  햄버거 빵 사이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먹는 음식인데 햄버거하면 소고기패티가 익숙하지만.

돼지고기를 넣어 먹는 것도 나름 매력있는 것 같다.

음료는 시원한 밀크티 한 잔.

아침 먹은 후 시간이 많이 지난게 아니라 간단하게 주문했는데

식당 입장에선 3명이 와서 겨우 요것만? 뭐라고 말씀을 한 것 같은데...

1인 1메뉴는 주문해야한다였던 것 같다.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 메너없이 행동하려던 건 아니었는데 실례가 됐네.

 

 

터미널에서 뛰어다니던 녀석이 혼자서 거의 다 먹어치움.

에너지를 엉뚱한데 다 써버리고 여행지에 도착하면 안아달라 모드가 된다.

 

 

출발시간이 다가와 출국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출국심사를 받는다.

 

 

기다리는 동안 창밖으로 터보젯 구경도 했다.

산뜻한 빨간색

 

 

지금은 공사가 끝났을까? 페리 터미널 공사중이라 배타러 가는 길이

아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이 입구를 따라 코타이젯으로 진입~

 

 

배의 내부다. 꽤 넓다 짐가방을 두는 곳은 따로 있고

비행기처럼 좌석위에 모니터인지 티비인지도 설치되어 있었다.

 

 

 

페리티켓을 끊으면서 좌석이 바로 배정되는 것이 아니라

배를 타기 직전에 티켓에 좌석 스티커를 붙여준다. 좀 번거롭지 않나? 싶지만.

 

 

양 사이드는 2좌석씩, 중간은 6좌석이 있는것 같다.

 

 

다행히 식구 중 배멀미를 하는 사람은 없어 편하게 마카오로 입항.

슌탁페리터미널에서 출발해서 1시간 정도 걸렸다.

부담없는 이동시간이다.

 

 

드디어 마카오에 도착했다. 터미널 밖으로 나오니 마카오의 각 호텔에서 운영하는 셔틀버스들이

가득 대기중이다.

마카오의 날씨는 흐렸지만. 다행히 우산이 필요하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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