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출한 시간에 먹거리 포스팅이라니.. 나를 자학하는 하는 중인지도 모르겠다.
타파스처럼 가볍지만 실한(?) 이중적인 그런 음식이 간절히 먹고 싶은 시각.
바로셀로나에서의 첫 맛집 방문이라고해도 과언이 아닌 곳
cerveseria catalana.
정확한 발음을 구사할 수 없기에 상호명 그대로 표기한다.
식사로도 때론 간식처럼 먹기도 한다는 타파스
그렇기에 타파스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은 딱히 정해져 있지 않다.
스페인 사람들은 주로 오후시간에 타파스바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다고 하던데
저녁을 먹기는 이른 시각 우리도 타파스바로 향했다.
모던한 느낌의 외관,
늘 많은 사람들로 들끓고 때론 긴 웨이팅이 기다리기도 한다는 인기있는 타파스맛집이라고 한다.
혹자는 여기가 한국인지 스페인인지 모르겠다는 후기를 남기기도 하셨던데
한국 여행자들 뿐만 아니라 다양한 국적의 여행자들이 찾는 곳이기도 하다.
영업시간이 굉장하다. 오전부터 자정넘겨서까지.
(구글지도)
지나고보면 쌩판 모르는 거리를 남편이 어떻게 찾아갔나 싶다.
아마도 기다려야 할거란 마음으로 도착한
cerveseria catalana. 역시나 좀 기다려야한다고 했고
다행히 그 기다림은 길지 않았다.
뻘쭘하게 서있는 동안 가게안의 활기찬 분위기를 느껴본다.
사람도 많고 나누는 대화소리로 시끌시끌한 분위기.
오후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이런 여유시간을 가질 수 있다는 것이 제일 부러운 부분이었다.
그들에게는 일상이란 말인가!
내부는 전체적으로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였다.
뭔지는 모르겠지만... 엄청 많은 음식들이 진열되어 있었고,
말을 몰라도 이거 주세요~란 바디랭귀지로 주문이 가능한.
bar쪽에 자리를 잡지 못해 해보진 못했다만.
영어메뉴판이 있으니 대충 감으로~~ 주문들어갈 수 있다.
5~15유로까지 다양한 타파스 종류들.
물론 지금은 가격이 조금 더 올랐을 수도 있겠다.
낮술의 일상화같았던 스페인에서
파타스를 먹으며 알코올을 빼놓을 순 없다.
와인과 디져트 메뉴
샐러드 종류도 있고..
우린 스페인 여행 전 타파스란게 참 마음에 들었다. 꼭 식사가 아니라도
다양한 스페인 음식을 맛볼 수 있다는 것.
위장 상태에따라 소량만 먹을 수도 있다는 것.
먼저 음료는 시원한 생맥주 한잔과 샹그리아.
샹그리아는 스페인의 대표적인 칵테일의 일종으로
와인에 소다수와 레몬즙을 넣어 희석시켜 만든 술이라고 한다.
레몬한조각 동동 떠있는~
달콤한 맛에 벌컥이다간 술에 취한채 거리를 돌아다녀야할지도 모른다고.^^
대구살에 토마토, 양파등의 야채가 올라가고
올리브오일과 식초가 들어가는 타파스를 주문했다.
esqueixada de bacalao
부드러운 대구살.. 그러나 약간은 이국적인 맛.
소고기 등심구이가 가볍게 먹는 음식인 타파스에도 있다니
이거 너무 좋은걸!
solomillo
고기도 쫀득하니 고기 한조각에 매콤한 고추 그리고 빵의 조합
색다르고 맛있었다.
왠지 스페인에가면 하몽은 무조건 먹어봐야할 것 같아 주문한 하몽이다.
우리나라에서 먹어봤을 땐 짜기만 하고 당췌 무슨맛인지 모르겠더니
아.. 이맛에 먹는건가? 기분탓인지 몰라도 짠맛은 여전했으나
고소함이 느껴지고.. 하몽 특유의 살짝 비린맛에 거부감이 들지 않았다.
남편이 좋아하는 오징어튀김
rabas de calaman
아주 친숙한 맛이다. 자잘한 오징어튀김 맛.
스페인에서 머무는 동안 조식뷔페에 절대 빠지지 않는 것이 있었으니
바로 빤콘 토마테
바케트같이 생긴 빵에다 토마토소스를 발라서 만든 빵인데
국민빵처럼 흔하게 먹는,, 우리식으로 치면 밥쯤이 될까?
특별한 맛은 아닌데...아직 그 맛을 볼라서 그럴수도 있겠거니 했다.
많은 여행자들의 후기에서 바르셀로나 타파스맛집 cerveseria catalana에서
강한 만족감을 표했던 메뉴 맛조개
이렇게 길다랗게 생긴 조개는 난생처음이다.
쫀득하니 맛있었다. 이거 우리나라에서는 구할 수 없나?
조리법은 왠지 간단할 것 같은데.. 맛있었다.
우리에겐 매운것도 필요해! 싶어서 주문한 고추튀김이다.
의외로 스페인 사람들이 고추튀긴 걸 먹는다는게 놀라웠다.
실상 그리 강하게 매운편은 아니었지만,
이국적인 음식을 며칠간 주구장창 먹어야 할 우리입장에선 매콤한 고추맛이 의지가 되는 건 사실이었다.
마치 분식집에서 튀김 몇개 더, 순대 1인분 자꾸 추가해서 시키듯
이것 저것 맛이 궁금했던 타파스라는 음식.
종류가 너무 많아 결국 스페인에 있는 동안도 타파스의 빙산이 일각이나 맛봤을까 모르겠지만,
어찌보면 대단하지 않아 오히려 친숙한 음식이라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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