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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스페인 Spain

스페인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by 예예~ 2015.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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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 도착한 첫째날 밤이었다.

무사히  바로셀로나에 도착했고, 시차때문에 컨디션은 엉켰지만 원래 계획했던대로

첫날 일정을 무사히 보내고 숙소로 돌아왔었다.

호텔로 돌아오면서부터 뭔가 조짐이 좋지 않았다.

목이 급격히 부어오르고 콧물이 나는가 싶더니, 사지에 힘이 빠지는 기분까지 더해졌다.

호텔방에 들어가 눕자말자 식은땀이 나기 시작하고, 평상시 있는지도  몰랐던 팔다리 근육들이

존재감을 나타내기 시작했다. 근육통이 함께 찾아 온 감기몸살증상.

이제 고작 첫날이라규....ㅠ.ㅠ

 

 

 

 

 

위대한 건축가 가우디,, 가우디의 나라라고 할 만큼 세계적인 명소들도 봐야하고

 

 

 

입이 떡 벌어지는 장관들도 나와 우리 가족을 기다린다고!!!

 

앞으로의 여행일정이 어떻게 될 것인가.

감기몸살 걸려서 여행한 적이 있어서 눈앞이 캄캄했다.

아파 죽겠는데 어디를 돌아댜녀... 기껏 여기까지와서 호텔방에 드러누워있을지도 모르겠다 싶었다.

 

 

 

 

몸살이 잡혀도 코맹맹이로 맛도 모른체 먹어야할 스페인의 음식들.

미리 부산에서 스페인여행 사전 체험이랍시고 파에야 사먹으러 갔던 것도 떠오르면서

허탈감이 몰려왔다.

 

 

스페인에서 먹는 현지 빠에야맛은 제대로 즐길수도 없겠구나..

 

 

 

여행에서 만나는 새로운 인연 또한 전체 일정이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는데..

안개속...

(새로운 인연이라지만,, 사실 그녀는 아파트먼트 주인장이시다.ㅋㅋ)

첫날에 맞딱드린 감기몸살증상은 생각외로 빠르게 진행됐고

아파서 끙끙거리며 오만가지 걱정을 하다가 남편에게 감기약을 사다달라는 미션을 주었다.

스페인 현지시간으로 밤 12시가 넘었던 시각이었다.

 

우리의 친절한 블로거님이 (닉네임이 기억나지 않는다..ㅠ.ㅠ)

스페인 감기약을 소개하는 포스팅을 해주셨고

핸드폰으로 검색해서 사진 캡쳐해서 야밤에 남편이 약구하러 나갔다.

 

약국의 위치를 프런트에 문의했으나 의사소통의 어려움이 있었고.

남편은 바로셀로나의 밤거리를 난데없이 약국찾아, 편의점 찾아 헤매이게 됐다.

정황상 사진이 남아있을 순 없고

남편의 전언에 따르면 편의점을 발견해서 들어가려고하니 다 잠겨있고

철창이 다 쳐진

 

 

뭐... 이런 느낌이려나?

내가 본 적은 없어서 상상만 해보는데

밤에는 안전때문인지 철장사이로 물건과 돈이 오가는 그런 편의점에서 다행히 사진속의 약을 구해올 수 있었다.

참고했던 포스팅의 약은 2가지였고 스페인의 대중적인 감기약인지 2가지 모두 있었다.

 

남편이 감기약을 건내자말자 드링킹!

 

 

 

아쉽게도 2종 중 하나는 다 먹어버려서 흔적조차 남아있지 않고

남아서 집까지 들고와 흔적을 남긴 약은 프레나돌이란 제품이다.

 

가루형태도 있고 알약형태도 있다는데 남편이 구입한 것은 가루.

구세주 같았던 블로거님이 평하기를 효과는 있지만 욕나오는 맛이라고 했었다.

물에 타서 차처럼 마시는 건데

노란색 가루가 들어있고 향은 꼭 레몬향처럼 새콤한 맛이있다.

그리고 후기처럼... 욕나올 만큼 강한 쓴맛도...

마시면 오만상이 찌푸려졌다.

 

그래도 첫날부터 몸살 걸린 마당에 이것저것 따질 여력도 없을 뿐더러

오직 당장 낫지 않으면 여행이 엉망이 된다는 생각에 정말이지 감기몸살 확 떼어버리고 싶었다.

약을 먹고 나는 감기몸살 걸릴 때가 아니다.. 무조건 나아야한다는 말을 수십번하면서 잠들었던 밤.

 

다음날 일어나자 근육통은 사라졌다.

감기기운도 많이 잡혔다. 그래도 남은 약을 계속해서 챙겨먹었는데

먹을때마다 고역스럽기는 했고... 감기몸살이 좀 나을만하니 약먹고 나면 속이 울렁이는 증상은 있었다.

물론 감기몸살이 낫는것도, 속이 울렁거리는 것도 다 개인차가 있는 문제겠지만 말이다.

약발이 얼마나 들었나 모르겠지만 나의 의지도 조금은 영향을 주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다.

 

 

여행 중 감기몸살은 내가 이럴때가 아니다 싶으니 집에서라면 무조건 일주일 가는 걸

여행지에선 신기하게 이틀정도만에 수습이 된 경험을 했다. 스페인 포함 두번 정도.

여행지에서 몸살감기가 오면 어떻게든 약이라도 사먹고 따듯한 물도 엄청나게 마신다.

전투태세로.

 

여행을 준비하면서 가방싸고 일정 정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막상 출발일이 다가올수록 가장 중요한 일은 건강관리다 싶다.

지상천국이 펼쳐지는 여행지라도 내몸 아프면 지옥이 되는 듯.

여행 준비는 의외로 평상시 컨디션임을 새삼 느꼈던 경험이었다.

 

 

 

 

 

 

 

혹여 스페인 여행 중 감기몸살로 이 글을 보게 되셨다면,

아래의 글도 참고해보시고

"스페인 감기약" 검색도 해보시길.

 

 

http://blog.naver.com/ljs8349?Redirect=Log&logNo=60210931196

http://blog.naver.com/ridi0806?Redirect=Log&logNo=100208043411

 

 

감기 바이러스 종류가 달라서 한국에서 약을 준비해가도

안듣는다는 의견도 있지만서도. 스페인 여행 이후로 나는 여행준비물에 초기 감기에 잘 듣는

물약을 들고가긴한다 . 진통제, 상처에 바르는 연고, 밴드 정도..

그리고 아이용으로 종합감기약 시럽도 가방에 넣어둬야  여행 짐가방 싸고 든든한 기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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