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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홍콩 Hong Kong

홍콩 2층버스를 타고 본 거리풍경

by 예예~ 2015. 6.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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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콩에 갈 적만해도 홍콩 독감이 유행이라 커뮤니티 글 올라오는 걸 보면

여행을 취소하는 사태가 벌어지고,

우리도 가야할지 말아야할지 갈등을 하고 그랬다.

홍콩여행 중에는 누가 기침만해도 불안과 걱정이 스멀스멀 올라오곤 그랬는데..

이제 우리나라로 오는 여행객들의 취소가 이어지고 있다고 한다.

tv를 켜면 한숨밖에 안나오고 집밖에 나가기가 겁이나는 메르스.

하루빨리 잠잠해지면 좋겠다.

나에게 메르스 같은 존재가 또 있으니. 도데체 왜? 라고 묻고 싶은..

별것도 없고 흥하지도 않은 블로그에 방문자 트래픽을 쏘시는 분이 누구신지.

고객센터에 유입경로에 대해 문의를 해놓았다.

또 사이버 경찰청에 신고할 일이 하나 더 늘었나..ㅠ.ㅠ

귀찮고 재미없는 일이다.

 

 

 

 우울한 상황처럼 오늘은 하루종일 흐리다.

비가 계속 오는 것 같다.

이럴 땐 다녀온 여행사진을 보며 잠시 과거로, 추억에 빠져보면서 위안을 삼아본다.

홍콩의 상징이기도 한 2층버스를 타고 홍콩의 밤거리를 주행하며

본 풍경들은 홍콩스러웠다.. 너무 당연한 말이지만..

여기가 홍콩이구나라는 강렬한 느낌을, 인상을 받았던 시간이기도 했다.

 

 

 

홍콩도 교통체증이 상당한 도시다. 인구밀도가 높은 만큼 출퇴근 시간의 교통체증은 어찌보면 당연한 현상인지도.

신호라는 신호는 다 걸리고 굼벵이처럼 느렸던 홍콩의 2층버스

퇴근시간에 딱 맞물린 덕분에 홍콩 거리의 야경은 충분히 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평상시 같으면 차막히는 상황에 짜증부터 났을 텐데

이방인이라 그런지 마음도 느긋하다.

꽉막힌 차들과 바삐 오가는 수많은 거리의 인파를 구경하며 셔터를 눌러본다.

 

 

 

 

 2층버스란걸 탈 기회가 별로 없는 우리는

2층버스의 명당자리 2층의 제일 앞좌석이 비워지는 순간을 기다려 자리를 옮겼다.

안전때문에 철망이 쳐져 있어 시원한 전경이 나오지는 않지만

버스의 높은 높이에 부딪히는 나무들, 돌출된 간판들이나 교각아래를 아슬아슬하게 지나치는 모습을을 보기엔 그만이다.

 

 

 아이를 데리고 2층버스를 오르내리는 일은 신경이 많이 쓰였다.

급출발과 급정차가 많지는 않았지만, 방심하면 안될 높이다.

 

 

 

 그래도 무조건 2층으로 올라가자던 녀석

 

 

 홍콩2층버스 계단은 좁고 가파르다.

 

 

 

막힌 도로에서 천천히 이동하는 중에

버스 안에서 한국말이 들려온다. 청년 두명이 자연스레 대화를 나누던 중이었는데

역시 그말은 진리. 어딜가나 한국사람을 만날 수 있다는~

여행자들처럼 보이지는 않았고 어떤 사연으로 홍콩에 머무는 걸까 슬그머니 궁금해지기도 했다.

 

 

 

 바쁘게 걸음을 옮기는 사람들.

홍콩 번화가의 저녁 거리풍경.

차도 많고 사람도 많다.

 

 

 

 

 멀찌감치 야외 테라스 좌석엔

남자 두분이 담소를 나누고 있다.

 

 

 스치듯 지나가는 맞은편의 2층버스

도로폭도 좁은 편이라 평상시에도 남편 운전하면 잘 놀라는 나는

한번씩 깜짝깜짝 놀라기도 한다. 이러다 부딪히겠다 싶은게.

 

 

올려다 보기만 했던 신호등도

홍콩 2층버스 안에선 아래로 내려다보인다.

늘 보던 각도, 높이가 아니라 소소한 것들도 새롭게 보인다.

갑자기 아이의 눈에 어른들도 얼마나 커보일까 싶어지기도 하고.

 

 

 

간식파는 곳인가?

줄이 길다.

버스에서 내리면 나도 맛있는 저녁을 먹어야지~ 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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