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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자주 먹어서 지금도 식탁에 자주 올리는 반찬인 미역나물.
나물 반찬 중에서는 그나마 후딱 만들 수 있는 종류가 미역나물인 것 같습니다.
딱히 반찬 없으면 미역나물 넣고 고추장넣고 밥에 비벼먹기도 하네요.
요즘 시장 가격은 2천원 정도 하던데요.
가격은 계속 같은데 양은 그때 그때 달라지는 것 같아요.
향긋한 미역향을 즐기는 미역나물 만들어 볼까요~~
저는 미역을 데쳐서 나물을 만들 때보다 뜨끈한 물에 여러번 헹궈서 만들때가 더 많은데요.
데치는게 번거로울 땐 시간도 절약되고 간단하게 만들 수 있어서 편한 것 같아요.
따듯한 느낌보다는 좀 더 뜨거운 온도의 온수로
미역을 빨래 빨 듯 주물주물 씻어내주는데요.
3~4번 뜨거운 온수에 씻어주면 뻐덩뻐덩하던 미역이 점점 보드라워지면서
색도 연하게 변하지요.
서 너 차례 온수로 씻은 미역은 채에 받혀 물기를 빼줍니다.
데치지 않아도 손으로 만져보면 보들보들 한 느낌이 들어요.
물기 짠 미역은 먹기 좋은 사이즈로 썰어주고요.
미역나물의 간은 저는 주로 까나리 액젓을 넣어서 만드네요.
1~2큰술 정도의 까나리 액젓을 둘러주고.
고소한 참기름 한 큰술 넣어줍니다.
다진 마늘 반 큰술 정도와, 통깨를 넣어주는데요.
통깨가 똑 떨어져서 깨소금이라도 넣어줬네요.
살캉살캉 무쳐주면 미역나물 만들기 끝.
날씨가 추워지고 나선 야채 샐러드 같은 찬 음식도 자꾸 덜 먹게 되서
그 자리를 미역나물이 대신한 느낌. ^^
간단하게 만들어본 데치지 않은 미역나물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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