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에서 나트랑으로 향하는 아침.
난생처음 베트남 항공을 이용해보는 날이었습니다.
부산에서 베트남 나트랑, 나짱으로 가는 방법은 크게 두가지가 있었는데요,
인천가서 대한항공타고 나트랑으로 가는법과
베트남항공타고 부산에서 호치민으로 가서 거기서 국내선타고 나트랑으로 가는 법
김해에서 하노이로 취항하는 비엣젯이라는 베트남 저가항공사가 있긴한데
매일 취항하는게 아니라 스케줄이 맞지 않기도 했고, 시기적인 문제로 저가항공이지만 가격도 비싼편이었습니다.
하노이에서 다시 나트랑으로 분리발권을 해야하는 점도 부담스러웠고요.
부산에서 나트랑 직항은 없기에 이래저래 번거로운 과정과 비행기를 한 번 더 타야하는 비용부담이 발생할 수 밖에 없었네요.
게다가 황금연휴를 맞아 비행기표는 석 달 전부터 동나고..
일반석은 모두 매진.. 비즈니스석도 베트남 항공 공식홈페이지에선 조회가 안됐는데
여행사 홈페이지에서나마 예약이 가능했던 상황이었습니다.
역시 여행준비는 느긋한 시간이 비용절약에 관건임을 다시 한 번 절감하며..
연휴의 김해공항 주차상황은 어떨지 걱정이 되어 조금 일찍 도착한 김해공항
다행히 주차장 이용에 시간을 많이 쓰지 않아 느긋하게 짐붙이러 가봅니다.
비즈니스석은 일반석보다 카운터 오픈이 늦어서 기다려야했었네요.
짐붙이면서 30일안에 베트남 갔다온 적 있느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베트남 출국일로부터 30일이 지나야 무비자로 재입국이 가능해서 확인을 하시더군요.
그리고 베트남에서 출국하는 티켓도 꼭 소지해야합니다.
입출국 심사할 때 핸드폰 이티켓을 보여드리니 프린트된 용지를 보여달라고 했답니다.
필히 이티켓은 프린트 해가시길.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한 후 드디어 베트남 항공 비즈니느석 탑승.
기종은 에어버스 330-200이었습니다.
좌석에 앉자말자 아니 모니터도 없는거임?? 궁금했는데요.
좌석 사이 중앙팔걸이 아래쪽에 모니터가 들어가 있더군요.
뽑아올려 세워서 사용하면 되는~
아이는 애니메니션 한 편 보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참고로 부산에서 호치민까지는 비행시간이 5시간 정도 됩니다.
우리나라와 시차는 2시간이고요.
좌석 조절은 팔걸이쪽에 버튼을 이용하면 되는데요.
마사지를 해주는 모드도 있더군요.
다리가 쭉 다 펴지고 누울 수 있는 좌석이긴하나
일명 "미끄럼틀" 좌석이라 부르는...
비행기를 타고 눕는게 어디냐 감사함은 변함없지만,
허리가 좋지 않은 저는 미끄럼틀 좌석에 누웠다 일어나니 그날부터 내내 요통이 심해져서 우울했었네요.ㅠ.ㅠ
돌아올 땐 앉아서 왔더니 오히려 덜 아팠던...
해드폰 하나씩 준비되어 있었고요.
슬리퍼, 담요, 쿠션등이 좌석에 비치되어 있었습니다.
비즈니스석을 타면 작은 선물을 받는 느낌이 있지요.
바로 기내용 물품이 들어있는 파우치.
갈때는 파란색의 파우치가 제공되었습니다.
뭐 들어있나 살펴보면 뭐.. 별건 없지만요.
안대, 양말, 귀마개
스티커와 로션, 립밤 빗, 칫솔 등 8개 품목
호치민에서 부산으로 돌아올 때 파우치는 갈색이었고요.
비슷한 품목이 들어있었습니다.
베트남항공타고 호치민으로 가는 동안 기내서비스는 좀 무뚝뚝하다 싶은 느낌이었는데요.
호치민과 나트랑 사이 이동하는 국내선이 오히려 훨씬 친절모드였습니다.
한 두번 타보고 서비스가 좋다 나쁘다 판단하는건 섣부르지만
팀웍이라할지, 사무장같은 리더의 능력이라할지 이런게 참 중요한 부분이구나.. 새삼 느껴졌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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