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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중국 칭다오 (Qingdao)

칭다오 여행 필수코스 잔교 8할은 갈매기.

by 예예~ 2017. 9.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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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여행을 다녀와 잔교의 사진을 다시 보니, 짧은 일정 중 가장 북적이고 관광지스러운 면모를 풍겼던 곳이

잔교였었구나 새삼 느껴집니다.

 칭다오 여행에서 잔교는 필수코스다 싶은 기분인데요.

구시가지의 랜드마크라고 불리는 곳이 바로 잔교랍니다.

 

 

하지만, 잔교의 모습, 역사보다는 8할은 갈매기들이 추억을 장식해주는 곳이라는게 함정!

막상 잔교에 다녀와보니 남는 건 갈매기 밥주며 깔깔대던 식구들 모습이라는 거.

 

 

 

잔교가 가까워질수록 익숙한 커피 체인점도 보이고 오고가는 사람들의 수가 훨씬 많아짐을 느꼈는데요,

해변가로 조금 더 다가갈수록 끼룩~끼룩 우는 갈매기 소리와

갈매기 밥을 사라고 빵봉지 비스무리한 것들을 건내는 상인들이 꽤 많았습니다.

 

 

사람 반, 갈매기 반,.

사람들이 모여드는 관광지에서 가끔 만날 수 있는,,

사람들이 주는 음식에 너무 적극적인 갈매기들.

 

 

 

 

잔교로 진입하기 전에,

갈매기 구경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너무 가까이 날아서 모자를 쓰고 싶던..

 

 

모래사장으로 내려오니 걸어왔던 길의 전체 모습이 보이네요.

 

 

잔교로 직행하지 못하고 저희도 비둘기에게 뭔가 줄게 없을까 싶어졌습니다.

간식으로 가져갔던 배낭의 새우깡이 생각나 내밀어봄.

 

 

 

한국인의 예상만큼 큰 반은은 없었다는..^^

 

 

 

아무튼 가까이 다가오는 갈매기들 덕분에

아이는 신기해했었는데요, 북유럽의 어느 도시에선 갈매기들이 드쎄져서 음식물 낚아채기는 물론,

조심하라는 안내 문구를 봤던 기억도 떠오르며 지금은 여러가지 생각이 드네요.

 

 

잔교의 반대편은 울퉁불퉁 돌들이 쫙 깔려있었습니다.

그 아래로 내려가 있는 사람도 많이 보였네요.

 

 

이제 슬~ 잔교를 걸어볼까나.

사진찍어주는 아저씨.  손님도 꽤 있었습니다

 

 

 

구시가지의 랜드마크인 잔교로 가면서 칭다오 해변가의 현대적인 건물들도

볼 수 있었네요.

 

 

전체 시간의 많은 부분을 갈매기와 보냈지만 잔교는 어떤 곳인지 알고는 가봐야겠지요~

잔교에 끝에 자리하고 있는 이 정자는 무심코 지나쳤던 칭다오 맥주의 라벨에 있는 회란각이라고 해요.

 

1892년에 청나라가 군함을 정박하고 화물을 운송하는 부두로 처음 지어진 것인데

독일이 칭다오를 점령한 후 1901년에 길이를 처음보다 350m 연장하고 이를 독일군만 이용할 수 있는 전용 부두로 사용했다고 해요.

1904년에 새로 신장루에 부두를 건설하면서 이 잔교는 부두로서의 기능을 읽고 이후에 태풍에 심하게 훼손되었는데

1931년에 정부가 해군전함의 정박을 위해 새로 재건해면서 또 길이가 440m로 늘어나고

회란각을 지었다고 하네요.

저희가 간 썰물때보다는 밀물 때 바닷물이 차오른 후 이 길을 걸으면 더 신비로울 것 같습니다.

 

 

회린각은 내부 수용 인원이 정해져 있어 줄 서 있다가 나온 사람이 이 카드를 건내면

들어갈 수 있는 시스템.

 

 

정자 내부는 솔직히 큰 볼거리는 없었고요,

잔교의 역사에 대한 내용이 전시되어 있었답니다.

 

 

우리도 꼼꼼히 읽고 싶은데 한자와 영어로 설명이 되어 있는...ㅠ.ㅠ

 

 

짧게 둘러보면서 칭다오 여행의 필수코스인 잔교의 과거 모습과 현재모습을 비교해볼 순 있었네요.

 

 

정자를 둘러보고 나오니 썰물때라 드러난 바닥으로 작업중인 분들이 보였는데요.

아무리 관광지라도 이게 생업이다 싶은 느낌.

 

 

조개를 캐는 건지 정확히 알 수는 없었지만,

관광지로서의 잔교와 인근바다의 일상적인 모습을 동시에 볼 수 있었네요.

 

 

평화로이 배도 둥둥 떠다니고 잔교 인근 바다의 모습.

 

 

다녀온 사진들을 보면서,

칭다오 잔교에서 사진 찍기 하나, 둘, 셋 하기 전에 뭔가 특별한 포즈를 취해보라는 저의 주문에

급박해 보이지만 평소보다는 다양한 포즈와 표정을 취해줬던 부자.

잔교에서의 추억으로 남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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