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은 물가 저렴하고 볼거리 많은 호이안에서 한 달 살아보기를 아직도 꿈꾸고 계시는데
그 계획이 꼭 실행되기를 빌어보면서.
아직도 그리운 호이안 이제 마지막 포스팅!
"밤이 화려한 호이안" 속으로..
야시장이 펼쳐질 즈음 강물에 형형색색의 조형물이 빛을 내뿜으며 떠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는 동네 호이안
호이안의 아경을 배경삼아 멋진 인생사진 한 장 쯤 남기고 싶었으나
카메라는 버벅거리기만 할 뿐
사진으로 담은 것보다 눈으로 보고 기억하는 장면히 훨씬 더 많은 곳이 호이안의 밤이었습니다.
투본강을 따라 등불보트 투어를 해도 좋고, 가볍게 초를 사서 강에 띄워보내며 소원을 빌어봐도 좋은~~
참고로 등불보트는 2인이 10만동 정도 등불은 2개에 2만동 정도 입니다.
부르는 가격에 따라, 흥정에 따라 가격은 유동적이겠지만요.
강가 주변으로 종이로 만든 예쁜 용기에 초를 담아 파는 사람들이 즐비했습니다.
가격은 저렴한 편이라 굳이 깍지 않았더니 한 개는 덤으로 더 주셨던 할머니
형형색색 조명으로 찬란한 보트나 유람선까진 타지 못해도
가족 모두 한 사람씩 소원을 빌며 등불 띄우기를 했답니다.
미니 등불을 사고나서 이걸 강에 어떻게 띄우나,, 던지나?? 잠시 의아하기도 했었는데
길다란 작대기에 담아 물에 띄우는 것이더군요.
아들 녀석은 무슨 소원을 빌었나 궁금하네요.
별것도 아니지만 잠시나마 무언가 소망하는 것을 마음에 담아 떠올려보니
마음이 차분해지기도 하면서, 이 순간이 새삼 감사하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이 강에는 매일 밤 이렇게 누군가의 소원들이, 행복한 순간이 기념처럼 둥둥 떠다니겠구나 싶네요.
누군가에겐 즐길거리가 되기도 하는 선상 레스토랑은
호이안의 밤을 장식하는 볼거리이기도 했습니다.
조명이 화려한 다리 위로 사람들이 많이 모여있어 접근해봤습니다.
다리위에서 보는 풍경이 또 한 멋 하네요.
레이저도 막 쏘아올리고
화려하다못해 낮보다 더 흥겨운 분위기가 느껴졌습니다.
강위에서도 연신 촬영하시는 분들이.^^
야시장 초입에는 카메라를 꺼내들지 않을 수 없는 등불 가게들이 몇 군데 있었는데요.
보자말자 부피 생각은 안하고 뭐라도 하나 사고 싶다는 생각부터 들게했던 등들.
뭔가 오리엔탈적이면서도 독특한 디자인이 많아 한참을 넋놓고 구경했습니다.
좀더 실용적으로 대나무로 된 등을 살까 가격흥정도 했지만
결국 집으로 돌아오다 부서질까봐 사오진 못했는데요.
대나무로 짠 스텐드 등은1~2만원 정도로 구입할 수 있더군요.
호이안 야시장에선 간식 거리 뭐 없을까 둘러보다 아이스께끼 발견!
왠지 옛날 생각나게 하는 아이스크림 통에서 쏙쏙 뽑아 먹는 맛
하나씩 입에 물고 야시장 구경을 본격적으로 했습니다.
야시장은 저녁 7시부터 10시까지
열대 과일을 파는 곳도 있고 회오리 감자같은 걸 파는 곳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마구 끌리는 그런 먹거리 좌판이 많이 보이진 않았네요.
참고로 호이안 야시장에서 베트남 전통의상을 입고 열대과일 바구니를 앞뒤로 맨 언니들이
사진찍으라고 건내면 조심해야한다고.. 공짜친절은 아니라고 하더군요.
먹거리보다 다양한 소품을 파는 좌판이 쭉 이어져있었는데요.
불교 관련된 조각들, 팔찌 목거리 등의 악세사리,
주방용품 중에선 젓가락, 그릇 등 색이 화려한 물건들이 많았습니다.
저희는 호이안 야시장에서 아니 이게 종이야? 싶게 멋진 종이 카드들을 몇 개 구입해왔었네요.
어머니는 5천원에 실크 스카프도 마련하시고..
세탁 후 어떻게 되었나 여쭤보지 못했는데 전화 함 드려야겠습니다.^^
야시장을 휘 둘러 나와 다시 투본강 인근
야시장을 구경하며 가장 불편했던 점은 화장실 이용이었네요.
어디에 공용 화장실이 있나 찾지 못해서 어디가서 커피라도 사먹어야하나 했습니다.
가족들을 기다리며 서 있으니 장난감 사라고 어찌나 말을 걸던지.ㅎㅎ
유명 관광지다보니 가격 바가지가 좀 있는 편이라고 해요.
야시장에서 물건 살 땐 두어 곳 비교해보고( 비슷한 물건, 같은 물건 엄청 많았음)
웃는 얼굴로 흥정도 잘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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