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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일본 오사카

료칸에서 맛보는 가이세키요리 네기야 로후가쿠 저녁식사

by 예예~ 2016. 7.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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료칸의 묘미는 뜨끈뜨끈한 온천이 메인이겠지만,

방안에 펼쳐지는 근사한 저녁 한상 또한 빼놓을 수 없는 부분이다 싶습니다. 

온천을 끝내고 극강 리프레쉬 모드로 가이세키 요리를 맛보는 순간

눈이 먼저 호강하는 기분이랄까요.




대욕장까지 다녀 온 부자는 출출한 상태~^^

네기야 로후가쿠는 매달 전체 메뉴가 바뀌는 가이셰키 요리가 나오는 곳이라고 하는데요. 

매달 이용해볼 일 같은 건 없으니 그런가보다~~하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상이 차려지기를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잠깐, 가이세키 요리란?

일본식 정찬으로 에도시대부터 연회에서 제공된 음식을 말한다고 해요. 

한정식처럼 한창 푸짐하게 차려놓고 시작하는 것이 아니라, 소량의 음식이 조금씩 작은 그릇에 담아

다양하게 순차적으로 나오는 것이라고.

같은 재료, 같은 요리법, 같은 맛이 중복되지 않게 나오는 것이 특징이라고 해요.







소고기 구이가 포함되어 있는 메뉴라

음식을 따듯하게 먹을 수 있는 화로들이 먼저 세팅되었습니다. 




전식에 해당하는 메뉴들일까요?

참으로 앙증맞게도 담아나왔구나 싶은.. 간단한 샐러드와 식전주




어떤 음식인지 설명을 해주셨으나 일본어를 모르는 관계로.. 

직접 맛을 보녀 이건 회구나,, 이건 새우.. 수준으로 맛을 봤습니다. 

샐러드에도 회가 조금 들어가있고

전체적으로 해산물이 많이 들어가 있는 구성이었어요.



뚜껑이 덮힌 그릇을 열어보니 소량의 장어덮밥이 담겨있었고

무척이나 보들보들한 장어의 식감이 인상적이었네요.  

맑디맑은 국물도 호르륵. 어묵과 토란을 넣어 만든 국물이었습니다.

화로에는 지방질을 한껏 머금은 군침도는 소고기와 야채등을 올려서 익히기 시작했습니다.




이어서 나온 반찬들

생선조림과 고추냉이에 비벼먹는 회무침?


한끼 식사에 동원되는 그릇의 수가 정말 많긴하구나 싶어요.

다 개별적으로 나오다보니.



고기가 익어가는 냄새가 솔솔 풍겼습니다.

곁들임 야채로는 감자, 고추, 당근, 곤약

곤약을 구워먹어 본 일은 그닥 없었는데 곤약도 나왔네요.



뚝배기가 또 하나 나오고 열어보니 생선탕이라고 할까요.

같이 나온 계란을 톡 터트려 넣어 끓으면 먹으라고 하셨네요.

국물맛이 담백했습니다. 



이것 저것 나와도 제일 맛있게 먹었던 것은

역시 고기였지만요.




한 점 한 점 고소한 기름기를 맛보며 흡입했던 구이



푸짐하게 나온 밥은 야채와 생선등을 넣고 만드는 일본 솥밥

왠만해선 다 먹을 수 없을 양의 밥과

금가루가 올라간 찰밥도 나왔습니다.



모양도, 맛도 낯선 생선회도.



디져트는 시원한 수박과 수제 양갱

양갱이 고급진 맛이었네요.



료칸에서 나오는 아이들 용 식사는 그럼 어떻게 나올까요?

아주 큼직한 별모양 나무 도시락이 똭~

뚜껑을 열어보니 아기자기한 그릇들이 세팅되어 있네요.




메뉴는 게튀김 새우튀김, 고로케 등 튀김요리가 메인이었고

계란말이, 버섯조림 , 생선조림 등이 들어가 있었답니다.




디져트도 요렇게 따로 나오고요.


평상시 꿈도 꿀 수 없는 호사로운 저녁식사를 한 기분

가이세키 요리를 맛본 료칸에서의 식사 매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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