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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일본 오사카

고베 료칸 아리마온천 네기야 료후가쿠 이용후기

by 예예~ 2016. 6.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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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올 듯 말 듯 한 장마철의 날씨! 

따뜬한 온천수에 몸을 폭 담궈주고만 싶은데요~

추억이나 곱씹어 봐야겠네요.

오사카 여행가서 료칸에서 하루 묵고 싶어 찾아갔던 곳은 오사카에서 1시간 거리에 있는 고베 아리마온천입니다.

여행안내 페이지를 보니 아리마온천은 8세기에 편찬된 일본서기에도 등장하는

전통있는 온천지라고 하는데요. 전통이 있는 만큼 오래된 료칸들도 많은 곳이지요.




개인 노천탕이 있었으면 좋겠고,, 너무 비싸지 않았으면 좋겠고~

폭풍 검색 끝에 선택한 곳은 고베료칸 네기야 료후카쿠였습니다. 


본관과 동관 서관으로 분류되어 있고 객실수는 총 33개

차를 타고 이동하다보면 가파른 길을 오르게 되던데,  낙엽산에 위치하고 있어

전망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는 곳이었어요.



♣ 예약팁

1. 최저가 검색을 한다.

2. 공식홈페이지 가격을 비교해본다.

3. 공식홈페이지 특전으로 제공되는 서비스를 확인하고 전체가격과 특전이용시

더 유리한 쪽을 선택한다.


저희는 네기야 료후카쿠 공식홈페이지를 통해서 예약을 진행했는데, 최저가 검색가격은 엇비슷한 수준이었으나

공식홈페이지 예약시에는 유료인 가족탕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 특전이 있었습니다. 

료칸은 물론 호텔에서도 종종 공홈 예약시 특전이 있는 경우가 있으니

최저가격 확인 후 비교해 보는 것이 유리하다 싶습니다.




아리마온천역에서 송영서비스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는데요.

갈 때는 역에 도착해서 전화로 차를 부르고, 올 때는 프런트에 말씀하시면 차로 역까지 태워줍니다. 


친절하다는 일본에서 의외로 불친절한 기사님때문에

도착하기도 전에 살짝 기분이 상했지만서도..ㅠ.ㅠ





아무튼 드디어 도착한 네기야 료칸 로비 모습입니다.




체크인 후 방으로 안내받는 중

참고로 체크인 시간은 오후3시, 체크아웃은 낮 12시입니다. 


1857년에 본관이 처음 만들어진 후 동관 서관이 만들어졌고

가장 최근 개축한 년도가 1993년이라고 해요. 


오르락 내리락하는 복도를 따라 걸으며 연식이 오래됐다는 느낌이 나더군요.




저희가 묵었던 노천탕이 딸린 방입니다. 

일반실이 27개, 노천탕 딸린 객실이 2개, 나머지는 화양실이라고 침대가 놓여있는 방으로

구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넓직넓직한 실내

넓은 창문은 대나무로 빼곡히 가려져 있습니다. 



대욕장과 가족탕 이용에 대해 지도를 펼쳐 안내를 해주시더군요. 




간단한 간식과 차가 준비되어 있고요.

구석구석 둘러보기 시작~



입구 옆에 좁은 화장실



노천탕 옆 작은 샤워시설이 있었습니다.




노천탕은 거실 오른쪽으로 자연 느낌 물씬 나게 만들어 두었더군요.

돌로 만들어진 자연주의 온천은, 막상 이용해보니 기대면 등 베기고

조금 불편하기도 했지만요.

아이와 온천욕을 하고 있는데 등 뒤로 지네가 지나가서 화들짝 놀라기도 했었죠.--;


노천이지만 대나무가 빼곡하기도 하고, 경사가 있는 곳에 지어진 곳이라 그런지

다른 곳이 보이지는 않았어요. 




날씨가 흐리고 바람이 많이 불던 저녁이라 대나무들이 이리저리 흔들리는 모습을 보며

뜨끈뜨끈한 온천수에 몸을 담궈봤던 시간.

인터넷이 잘 터지지 않아 살짝 세상과 격리되는 느낌도 들었지만

오히려 온전히 쉴 수 있는 느낌이기도 했습니다. 





쉼... 그 자체


위치 상 약간 동떨어져 있으니 짱박혀 쉬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네요.



저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남편이 좋아하는 대욕장

아리마온천의 유명한 탄산수도 료칸안에서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네기야 료후가쿠에선 마유제품을 많이 비치해뒀더군요.




저녁답에 온천축제가 있다하여 다녀왔더니

가지런히 깔아놓은 이부자리

뽀송뽀송했습니다.




방에 비치되어 있는 유가타로 갈아입고 편안한 숙면을~



저녁식사는 방에서 먹었는데요,

료칸의 묘미 가이세키요리가 한 상 펼쳐졌지요. 

조만간 올려보는 걸로~


전체적으로 낡긴해도 편안하게 머물렀던 곳이고, 기사님의 불친절함만 빼면

참 좋았을.. 그런 고베 료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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