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일부터 3일까지 반짝 피고 지는 벚꽃을 온천천 일대에서 즐길 수 있는
축제에 올해도 잠시 다녀왔다.
연제구 한마음 축제라는 명칭이 있지만,, 굳이?
온천천을 중간에 두고 한쪽은 동래구, 한쪽은 연제구다보니 꼭 연제구를 붙이나보다.
늘 온천천 벚꽃축제라고 부르고 있지만,..
부산의 꽃축제 중 하나 ..
시간이 없어 한 두시간 정도만 둘러봤는데..뭔가 인상이 찌푸려지는 분위기이기도 했다.
날씨 좋은 일요일,
수많은 사람들이 찾는 축제가 된 듯
일년 중 가장 사람이 북적이는 때가 바로 봄철이지 싶다.
초록 풀밭에 펼쳐진 돗자리, 한쪽의 기타까지 뭔가 낭만적인 분위기가 퐁퐁 풍긴다.
뭔가 행사장이 아닌 그냥 평화로운 분위기가 더 보기 좋았던 것 같다.
다리를 건너며 온천천에 물고기가 있다고 ~
다들 들여다보기도 하고.
세병교에서 좀 더 아래쪽으로 내려가니
강렬한 느낌의 먹거리 장터가 펼쳐졌다.
행사장 안내를 보면 먹거리 말고도 뭔가 다양한 학습마당, 전시마당 등이 있다고 되어 있었지만,
현장에선 벚꽃축제인지, 먹자 축제인지 헷갈릴 정도였다.
수많은 사람들이 유채밭에서 봄 인증샷을 남기는 중
봄은 역시 사람마음을 들뜨게 하는 계절 인 것 같다.
마음과는 달리, 연일 미세먼지와 황사관련 뉴스가 나오고 있다는게 함정이지만.
어떤 행사들이 있나 살펴보러 가는 길
녀석의 구미를 당긴 달고나가 발길을 붙잡는다.
이건 뭐 대박이라고 해도 될 만큼
기다려야 참여가 가능했고
한번 하는 데 가격이 무려 2천원이었다. 2천원.
좀 폭리가 아닌가 싶은 생각이 들었는데, 안그래도 옆에 서있던 부모님이 그러신다.
내년엔 달고나나 팔러 와야겠다고. 가격에 볼멘 소리가 나올 수 밖에 없는 기분이었다.
엄마의 불만엔 아랑곳없이 초집중해서 달고나의 모양을 따내려고 했으나
만만치 않은 일.
달고나 한번에 지쳐가는 기분으로 아랫쪽으로 더 내려가니
먹음직 스러운 음식들이 즐비했다.
이 역시 가격이 좀...
누구를 위한 축제일까라는 의문도 살짝 들었다.
먹거리를 지나면 장터가 이어지는데
벚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잘 모르겠음.
축제하면 공연이 빠질 수 없듯 어울림 한마당에선 공연이 이어지고 있었다.
수많은 인파
인근에서 오래 살아서 그런지 해마다 온천천 벚꽃축제를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음을 느낀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약간 정체성을 느낄 수 없는 분위기로 흘러가는 것 같아
아쉽다.
아이들에게 인기였던 경찰분들과 사진찍기
온천천을 건너는 징검다리도 정체를..
내년에는 좀 정돈되고, 정체성이 느껴지는 그런 축제가 되기를.
유망축제로 선정되었다던데.. 컨텐츠가 부족하다는 느낌이었다.
바가지 쓰러 간거 같은 기분이 살짝 드는 분위기 내년엔 개선되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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