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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부산가볼만한 곳

가덕도 대항 인공동굴에 가보다

by 예예~ 2018. 7.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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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부산에서 조금 멀리 바람쐬러 가고 싶었던 날. 드라이브겸 다녀왔던 가덕도.

신공항 이야기때부터 가덕도라는 이름이 무척이나 친숙한데요.

실제로 가본 건 두어번 정도 되는 것 같네요.

가덕도가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올 계획이었는데 이왕 나선 길 가덕도에 가볼만한 곳은 없을까 찾아보니

슬픈 역사를 느낄 수 있는 인공동굴이 있었습니다.

 

 

바닷가 쪽으로 공영 주차장은 넉넉해서 편하게 차를 주차하고 내렸더니

원래 거기가 자기 자리라는 듯 앉아있는 길냥이를 만나기도 했네요.

 

 

가덕도 대항 인공동굴

입구쪽에 이 동굴이 어떻게 만들어진건지 설명이 나와있었습니다. 일본인이 만든 인공동굴이라고 나와있는데요,

내용을 다 읽어보면 전국 광산노동자와 조선인이 징발되어 구축되었다는..ㅠ.ㅠ

1945년 경 미군의 인근해안 상륙작전을 대비하기 위해 만든 동굴이라고 해요.

 

 

 

 

흐릿하게 나와버렸지만,, 입구 쪽 모습입니다.

어두운 내부는 길따라 등을 켜두었더군요.

 

 

기계없이 사람 손으로 돌을 깍아 내어 만든 것 같은 내부의 모습.

서대문 형무소에 갔을 때 울컥했던 마음이 다시 생각나네요.

 

 

규모나 길이가 크고 길지는 않았습니다만, 이런 동굴을 만들어야했던

과거 아픈 역사를 느낄 수 있었네요.

 

 

동굴의 끝쪽은 바다와 인접해 있었어요.

기분처럼 날씨까지 좀 우중충했던 가덕도 인공동굴 주변 풍경

 

 

계단을 따라 내려가 해변가로 가니 외진곳에 캠핑하러 오신 분들이 몇 집 있으시더군요.

바닷가를 산책하고 계신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바다는 평화롭고 잔잔했네요.

 

 

드라이브겸 가덕도 찾아갔다가

가덕도에 이런 곳이 있었구나 했네요.

부산 외곽으로 바람쐬러 아이들이랑 함께 가신다면 대항 인공동굴 둘러보며 역사 이야기도 하고

멋진 석양이 지는 가덕도 바다 보면서 예쁜 카페에서 차 한잔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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