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랫만에 만난 얼굴들, 밥한끼는 먹고 헤어져야 덜 섭섭해 서면에서 식사를 하기로 했다.
사람이 몇명이나 모여도 딱히 서면밥집 어디 가자~~ 강추 하는 사람이 없어 우리는 무작정 골목 골목을 걸었다.
부대찌개 먹자는 의견에 가게안에 손님이 한명도 없어서 패쓰~
좀 더 걸어도 모두의 마음에 딱 들어맞는 집은 없고..
서면밥집 시골보쌈 돌솥밥 집앞에서 "돌솥밥"에 의견이 모아졌다.
"날씨도 추운데 돌솥밥 좋지~ 누룽지도 먹고 말이야"
가게 안은 생각보다 사람이 많았다.
점심메뉴는 특선으로 가격이 좀 저렴하기도 해선지 모임을 하는 테이블이 있어
좀 시끄럽겠다 싶었지만, 자리를 고를 수 있는 상황은 아니었다.
서면밥집 신토불이의 기본메뉴는 돌솥밥에 보쌈정식인데 곤드레가 들어가면 천원이 더 비쌌다.
모두의 의견이 그냥 돌솥밥으로 하자해서 통일하는 걸로~
사실 어디가서 음식메뉴 통일하는거 싫어하는 편이지만 곤드레밥이 꼭 먹고 싶었던 건 아니라 합류하기로.
돌솥밥을 뺴면 보쌈정식, 불고기 뚞배기, 해물순두부 등이 한식메뉴들이 있었다.
커플메뉴, 패밀리세트 등 세트 메뉴도 있으니 참고하시길.
처음으로 나온 음식은 시락국이다. 냄비에 고추가루 뿌려 끓여서 나눠먹는 맛,
별거 아니지만 왠지 색다르고 좋았던~
보통은 멸치 육수 내서 된장을 푸는거지만 한번에 재료 퐉~ 넣고 식탁에서 끓여먹는다.
반찬은 6~7가지 나왔던가?
젓가락이 가는 반찬도 있고 손이 가지 않는 반찬도 있었지만
그냥 무난한 편이라고..생각된다.
맛있게 먹었던 잡채랑 김치전
감자샐러드.. 반찬들은 당연히 리필이 되는데 너무 바쁜것 같아
한번 이상 부탁하긴 좀 뭣했다... 그래도 늘 우리나라 식당 인심은 좋은것 같다. 리필도 되고,,,
문제는 재사용이 없어야 하는 건데! 식당가면 다 먹고 난 테이블 치울 때 유심히 보는 버릇이 생겼다.
처리하는 모습을 보면 추측을 해볼 수 있는데 여기선 볼 기회는 없었네..
서면밥집 신토불이의 보쌈과 보쌈김치
비계분량이 살코기보다 아주 조금 더 많아 아쉽긴해도 여럿이 먹으니 나도 열심히 먹게 된다.ㅎㅎ
따끈하고 푸근한 돌솥밥~ 시간은 좀 걸려도 돌솥밥을 너무 좋아한다.
누룽지도 좋고...
돌솥밥 안에는 콩과 고구마 단호박등의 야채가 좀 들어가 있다.
검은쌀을 넣어 색은 뽀얗지 않지만, 잡곡이 들어간 밥을 좀 더 자주 먹어야겠다 싶다.
보쌈과 김치 올려 쌈도 싸먹고 한끼 따끈하게 먹었다.
서면밥집 신토불이 음식은 전체적으로 무난한 편인거 같다. 얼마전에 남포동에서도 돌솥밥을 먹었는데
그 집 누룽지는 정말 최고~였는데.. 갑자기 그 생각이 난다.
조만간 렌즈 핀테스트 받으러 서면 가야할 것 같은데.... 가기 전에 열심히 서면밥집 검색해보고
친구들이랑 맛있는 점심 한끼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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