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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재미나게 사는법

해운대 해수욕장에서 2016년 여름

by 예예~ 2016.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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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철을 맞은 부산 해운대

해수욕장에 사람들이 너무 많지 않을까? 조금 걱정은 되었지만,

물놀이 할 겸 다녀왔습니다. 

12시 전에 도착했더니 의외로 사람이 많지는 않았어요. 

아마도 다음주는 상황이 많이 다르지 싶습니다만...




빼곡히 들어선 파라솔들


가까이 있는 부스의 가격을 봤더니 파라솔 8천원, 튜브 하나 8천원이더군요. 

썬배드에 누워있으니 치맥도 팔고,

컵라면에 팥빙수까지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어요. 

해변에서 치맥 완전 좋겠다~ 싶었습니다만. 

아마도 가격은 좀 비싸겠지요..





저희가 이용했던 부스.

씨티카드에서 여름철 해운대 해수욕장을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가 있어

올 해 처음으로 이용해봤습니다. 

파라솔이나 썬배드, 모래놀이, 튜브 등이 무료로 제공되었어요. 

수건도 한 장 주시고, 시원한 음료까지 한 잔씩




아무튼 자리를 잡자말자 바닷속으로 풍덩~

처음 발이 닿았을 땐..

뭐지.. 뭐가 이렇게 차가워? 쨍쨍한 햇볕아래 뜨거운 여름이지만

물의 온도가 예상보다 차가워서 놀랐었는데요.

막상 들어가서 놀다보니 그리 차갑지도 않더라고요. 




어떤 자리던 바닷가에 가까운 앞쪽 좌석이 선선하 바람도 많이 불고

바닥도 덜 뜨거운 것 같아요.

저희 자리는 모래가 어찌나 뜨거운지

그냥 걸어다니기만해도 말그대로 모래찜찔을 하는 듯한 온도를 느꼈네요.




저희 식구들 예상보다는 한산한 분위기가 이 정도~ㅎㅎ

가족단위로 피서 오신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수심이 깊지 않은 편이지만,

다른 사람들이 어른 가슴께 정도로만 들어가도 호각소리가 삐~~

 깐깐하게 안전 관리를 하고 있는 느낌을 받았네요.





맛있는 도시락을 선사해주신 이여사님

오늘 손주랑 해수욕 제대로 하셨지요. 

기차타고 해운대 오던 옛날 추억도 들려주시고.

먹을게 많이 없던 시절, 해운대 바닷물로 밥을 해서 주먹밥을 만들어 주시면 

아무것도 안들어간 짭짤한 밥이 그렇게 맛있으셨다고.


요즘이야 당연 취사는 금지지만

엄마가 어렸을 때의 이야기를 들으며 굉장히 오래된 과거의 해운대 모습을 떠올려보기도 했네요.




바다에서의 물놀이는 역시 쉴세없이 들이치는 파도

바닷물에 1시간만 있어도 파도덕분에 전신운동이 마구 되네요. 

덤으로 짠물도 잔뜩 마셨지만요.




온식구 해운대서 실로 오랫만에 해수욕을 해본 하루였네요.




본격적인 여름이구나 싶습니다.


멀리 가지 않아도 휴가 온 기분도 내고



이 여사님의 맛있는 도시락 까먹기

찰밥에 등갈비에..



대단한 반찬이 아니라도 해수욕 후 먹는 도시락은

그야말로 꿀맛!



휴가철 해운대 물가가 아무래도 만만치 않다보니

도시락 싸가서 맛있게 먹었네요.



간이 샤워부스 관리하시는 분들은 조금은 친절했으면 하는 바램이..


해수욕은 파도도 치고 재미있어서 할 때는 좋은데 뒷처리가 이것 저것 할게 많긴 하네요. 

가져갔던 물건들에 묻어온 모래며, 염분기 가득한 옷과 수영복 처리

물놀이까지 하고 와서 뒷처리 하려니 이만저만 피곤한게 아니었지만

올 여름 좋은 추억 하나 만든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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