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최대의 멸치산지이기도 한 대변항은 개인적으로 왠지모르게 끌리는 곳이다.
멸치 축제로 처음 그 이름을 들었을 땐.
이름이... 좀... 그런데...ㅠ.ㅠ 했었다만,
멸치와 상관없이 기장쪽으로 드라이브를 가면서 들렀던 대변항의 첫인상은
아직도 기억이 생생하다. 조용한 한 듯 하면서도 활기를 품고 있다고 할까.
부산의 바닷가라고 해야 해수욕장 위주로 돌아다니다
마주한 대변항의 모습은 의외로 신선했고, 맛있는 전복죽도 먹을 수 있어
첫 방문 이후로 우리가 종종 들리는 곳이 되었다.
횟집들도 즐비하고
이곳은 최대 상권은 아니지만, 멸치젓을 비롯 해산물들을 판매하는 작은 장도 만날 수 있다.
특히 죽 이어선 자그만 포장마차에서도 한 곳 빠지지 않고 모두들 전복죽을 파는 풍경을 볼 수 있는 곳이다.
부산문화관광명소 설명을 읽어보니,
이 곳은 전국 멸치 생산량의 60%를 차지할만큼 대한민국에서 반넘게 멸치가 나오는 곳으로
청정한 수질과 빠른 물살 때문에 멸치의 운동량이 많아
멸치의 맛이 좋은 곳이라고 한다.
솔직히 멸치회는 몇번 먹어봤지만.. 아직 제대로 그 맛을 알 수 있는 단계가 아니라
축제가 있어도 가볼 생각을 못했었는데.
매년 4월말에서 5월초에는 봄멸치 잡이 절절기로 무료시식회도 있다고하니
대변항에서 난 멸치의 제맛을 내년에는 한번 제대로 느껴보자 싶다.
가까이 다가가서 본 기장 가볼만한곳 대변항 해안가의 물은
듣던데로 맑은 느낌이었다.
썰물때인지 모습을 드러낸 바위위로 사람들이 지나다녔다.
모임이라도 갖고 있는 듯한 갈매기들.
아직까지 관광지화 되지 않아선지 이끼가 낀 바위위를 지나
사람들이 많이 지나다닌다.
딱히 특별할 것 까지는 없는 바닷가다 싶기도 하지만,
뭔지 모르게 기분이 참 좋았던..
부산에 살면서 바다를 보러 주로 해수욕장만 가다가
가까운 기장에서 한적한 분위기를 보니 새삼 이런 곳도 있었구나 싶었다.
등대들도 서있고
파도는 잔잔했다.
날씨도 좋았던 날이다.
내려쬐는 햇볕이 너무 강하지도 않고, 춥지도 않고 덥지도 않은.
바닷바람이 그렇게 시원할 수 없었던.
다리의 이름은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대변항에 가면 한번쯤 건너보고싶은 다리도 있다.
뭔가 둥둥 떠있긴해도.
물빛이 좋았던 대변항.
조용한 바닷가 쪽으로도
새로운 건물은 조금씩 들어서는 분위기다.
아뉘 이건 개인집인가?
딱히 길은 없는데 사람들 따라 우리도 바닷가 근처로 바위를 걸어 나가봤다.
대변항에서 전복죽으로 점심을 먹고 다시 기장해안로를 따라 올라가다보면
영화 친구 촬영지도 만날 수 있다.
바닷색이 훨씬 짙어보이는 곳이었다.
급한 용무(?)로 화장실을 찾던 중 발견한 공중화장실.
위생은..ㅠ.ㅠ
좀 무섭기도했다.
아무튼 기장 가볼만한곳 대변항과 기장해안로를 따라 올라가며 보는 풍광은
드라이브하기에 꽤 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한다.
대변항 전복집 중에 우열을 가릴 수 없을 만큼 최고인 집이 있다기보다
다들 비등비등하게 맛이 괜찮은 전복죽을 하는 집이 많으니
죽 한그릇 비우고 드라이브해서 기장해안로 따라 달려보는 것 괜찮은 코스다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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