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고기를 먹다니~~ "했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새 친숙해져가고 있는 메뉴가 된 듯.
우리나라에선 아직 외국문물(?)이라 그런지 양고기 먹으려고 하면 가격이 꽤 비싼 편이다 싶은데요.
그래서 칭다오 여행가서 틈틈히 저렴한 가격에 양꼬치를 맛보았네요.
정상훈씨의 멘트. 양꼬치엔 칭다오~~의 도시라면서.^^
칭다오에 도착한 첫 날, 호텔에 짐을 풀고 점심을 먹으러 미식거리로 향하던 중
우리나라 길거리 음식 팔 듯 거리에서 양꼬치를 굽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습니다.
오~~ 간식으로 양꼬치부터 하나 시작해봐??
보통 양꼬치 하나 가격은 6~10위안 정도로 천원 이천원 사이였습니다.
돈내면 바로 주는 줄 알고 한 개 달라고 했었죠.
하지만 주문 후 새로 구워준다는 것~~ 굽던 것들은 식당안 손님이 주문한 것이었고
달랑 하나 굽는데 서서 좀 기다려야했답니다.
맛은 굿~ 양고기 특유의 냄새도 덜나고 첫 스타트가 좋았었습니다.
참고로 양꼬치의 현지 발음은 '양러우촨' 이라고 하네요.
여행지에서의 밤! 맥주 한 잔 하면 좋은 타이밍이죠.
칭다오에 왔으니 양꼬치에 맥주를 곁들이고 싶어 남편이 홀리데이인 시티센터 호텔 인근 골목에서
맥주와 양꼬치를 포장해왔답니다.
칭다오 생맥주는... 이렇게 봉지에 넣어준다는~~
막걸리 퍼먹듯 떠서 먹으니 어찌나 불편한지...
아무튼 야식 타임~~
꼬치를 샀던 가게 이름은 기억나지 않는다는게 문제지만..
양꼬치를 주문하니 다 익혀서 이렇게 포장해주더군요.
팽이버섯도 곁들여주고, 쯔란을 마구 투하해서.
유명한 곳 찾아가지 않아도 양꼬치는 왠만해선 맛이 괜찮더군요.
오징어 구이로 유명한 왕저소고에서도
저희들 입에는 오징어보다는 양꼬치가 더 맛있었습니다.
쇠꼬챙이에 끼워주다보니 먹을 땐 뜨거움 주의!
다 먹고 나면 꼬치통에 끼워주기~
마지막 숙소였던 칭다오 하얏트 리젠시에서도 이제 마지막 밤이라며
양꼬치엔 칭다오 맥주! 타임을 한 번 더 가졌는데요.
호텔에서 길 하나 건너니 식당이 몇 군데 있더군요.
주위도 조용하니 다니는 사람들도 별로 없는 식당가였는데
들어가니 수많은 메뉴들이..
중국의 다양한 음식 문화는 새록새록 놀랍습니다.
마지막날도 양꼬치에 곁들였던게 칭다오 맥주.
주객 전도~
마지막인데 실컷 먹자 모드
10개 주문 들어갔습니다.
흠.. 개인적으로는 저는 이날따라 좀 양고기 냄새가 느껴졌었는데
식구들은 별말이 없더군요.
아무튼, 양고기를 훨씬 많이 소비하는 나라라서 그런지
전체 물가도 저렴한 편이었지만 양꼬치도 저렴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칭다오 먹거리하면 양꼬치 바로 생각날 것 같네요.
여행 다녀와 오랫만에 양꼬치 먹고 싶어 동네에서 사먹은 적이 있는데 1개에 5천원! ㅠ.ㅠ
칭다오에서 먹었던 양꼬치가 절로 생각났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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