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가족대성당 전망대 포함 티켓을 구입하여 성당의 타워안에서
바르셀로나 시내를 내려다 볼 수 있었다.
목을 한껏 젖히고 올려다봤던 성당의 윗부분 그 안으로 들어가보자.
구조상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부분도 있고
벽사이에 난 조그만 창으로 밖을 내다볼 수도 있었다.
전망대에 오르기 전~
시간이 맞나 확인을 받고 안으로 들어갔다.
물품보관함이 있어 가방은 모두 넣어두기
엘리베이터를 타고 오르지만 끝까기 올라가는 건 아니라
계단을 더 올라야하고 내려올 때도 계단으로 내려와서 짐은 맡겨두고 홀가분하게~
원형의 엘리베이터 앞
꼭 캡슐에 들어가는 기분이랄까.
아이는 성가족대성당에 와서 이 엘리베이터 타는것이 가장 설레이는 순간인 듯.
사그라다파밀리아 전망대 엘리베이터가 열리는 모습을 동영상으로 짧게 담아봤다.
엘리베이터를 내리고도 조금 더 올라가야하는데
한사람이 지나가기에도 비좁은 좁고 굴곡진 계단이 이어진다.
우리집의 남자들은 힘들게 오르는 걸 좋아하는 편이라 표정들이 밝다.
혹자는 굳이 전망대까지 오를 필요가 있나~ 회의적인 후기도 많았지만
우리집 남자들 취향엔 전망대 오르기는 빠지면 섭섭한 부분이었다.
위에서 보니 이런 모습이구나.
성당 들어오기전 시간을 보냈던 호수 주위도 보이고.
탑 부분의 조각들을 가까운데서 볼 수 있다.
역시 가까이서봐도 예술작품
수백년 걸릴만도 하다는 생각이 든다.
외부로 나갈 수 있는 곳
주위로 안전망이 설치되어 있다.
지상에서 봤을 때 작아보였던 부분이
실제로 내 눈 앞에선 엄청난 사이즈다.
이런 수많은 조각들이 보여서 하나의 거대한 건축예술로 완성되는구나 싶었다.
고소공포증이 있는 나는 자꾸 높아져 가니 다리에 힘이 더 풀리는 것 같았다.
이제 하향할 시간.
지금 내가 어디로 움직이나 파악하고 가는게 아니라
사람들을 따라 움직였다.
중간중간 보였던 장면들을 남기며.
바깥으로 나갈 수 있는 부분에서 기념사진도 찍고 말이다.
카메라 셔터를 누르는 손이 떨린다. 너무 높아서 후들후들.
언제 끝날까 싶은 계속되는 계단을 내려가며
아니 이런 세계적인 건축물에도 이렇게 낙서하는 사람들은 있구나... ㅠ.ㅠ
바깥이 보이는 곳에서 땀 좀 식혀가며..
빙빙 돌아가는 계단역시 나에겐 무서움이었다.
게다가 한쪾 난간은 없었다는.
폭이 넓지 않아 사람이 많을 땐 정말 조심해서 내려가야하는 계단이었다.
드디어 땅에 도착했다.
예상치도 못하게 나에겐 스릴을 안겨줬던 성가족대성당 전망대
그럴 확률은 희박하지만 다시 사그라다파밀리아에 간다면 전망대는 생략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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