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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베트남 Vietnam

나짱 여행 나트랑 공항에서 시내 가는 법

by 예예~ 2017.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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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부터 집에서 나와 해가 저물어 도착한 나트랑

한나절을 이동해서야  나짱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처음 본 나트랑의 저녁 풍경, 뭔가 달콤한 느낌을 주던 공기는

"휴양 휴양~~" 이라고 속살거리는 느낌이었는데요.

오글거리지만 순전히 제 기분탓이겠지요.

이번 나짱여행은 흔히 '가볼만한 곳'이라 불리는 관광지 둘러보기를 대부분 생략할 생각이라

그저 먹고 수영하고 쉬자는 느긋한 마음이었습니다.

 

공항건물 길 하나 건너면 오픈 레스토랑들이 노란색 등을 밝히고 성업중이었는데

그 풍경 조차도 휴양지의 흥겨움이 느껴지더군요.

 

 

 

낯선 곳에 도착할 때는 해가 있을 때가 좋다는 것이 여행자의 수칙 중 하나라던데

직항이 없는 부산에서 나트랑으로의 이동은 밤풍경부터 보여주었습니다.

 

 

 

얼른 호텔가서 발 뻗고 좀 눕고 싶다고 생각하던 시간.

나트랑 공항은 저녁시간에도 사람이 많았습니다.

 

나트랑 공항에서 시내에 있는 숙소로 이동하는 방법으로는 크게

택시와 버스 두가지가 있는데요.

대중교통이 발달한 편이 아닌 베트남이지만 공항에서 시내가는데는 미니버스를 이용할 수 있어 다행이었습니다.

 

 

가지고간 나짱여행 가이드책에 따르면 나트랑 공항에서 시내로 갈 때

택시를 이용하면 선불택시는 38만동,

미터기를 이용하면 시내까지 40만동 이상의 요금이 든다고 나와있었는데요.

 350000동 정도로 미리 흥정을 해서 이동할 수 있었습니다.

 

나트랑 쉐라톤 호텔에서 다시 공항으로 갈 때는 저희도 비나선 택시를 이용했는데요.

호텔직원에게 35만동에 가격을 정해달라하고 탑승했었네요.

흥정이 끝났다는 걸 알면서도 공항으로 가는 택시를 타고 가면서

혹시나 도착해서 딴말 하는 건 아닌지 살짝 걱정도 했었습니다만,

도착하니 정했던 35만동에  톨비 15000동 추가해서 계산을 했습니다.

실제 미터기에 찍혀있던 요금은 568,000동이었답니다.

 

중간에 담배사러 가시기도했던 택시 기사분의 엄청나게 긴 엄지와 새끼손톱이 문득 떠오름..

저 정도 길이면 공격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겠다는 잡생각을 하고 택시에 앉아있었던..

 

 

 

 

 

다음은 버스를 이용하는 방법

공항 청사 나와서 길 건너 우측으로 보면 미니버스 정류장이 보이는데요.

운행시간은 오전 6 시 40 분 부터 21 시 50 분까지라고 해요.

 

 

자리가 있나 싶게 사람이 많아 보였는데 직원분께 호텔이름 말하니

일단 짐부터 실으라고 하시더군요.

짐칸은 차의 뒷쪽에 있었습니다.

 

 

도착지를 말하고 요금이 얼만지 물어보니 5만동.

타기 전에 돈을 내미니까 웃으시며 등부터 떠미시더군요. 일단 타라고.

참고로 인당 5만동이 들었고 아이도 동일 요금이었습니다.

 

 

 

차에 붙여진 요금표를 보니 거리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 것 같았지만

대부분 시내에서 내리는 여행객들이 이용하더군요.

 

 

 

 

미니버스 내부의 모습입니다.

좌석이 좁긴했어요. 서양인들은 다리 좀 아프겠다 싶은.

아무튼 버스 기사분이 요금받고 내려주시고 하는게 아니라 차랑에 동승하는 분이 계서서

이만저만 편한게 아니었네요.

옛날 버스 안내양이 있던 시절이 문득 생각나기도 했습니다.

 

 

 

차가 출발하면 동승하신 직원분이 각자 어디로 가는지 다시 한 번 체크하고 요금을 받습니다.

티켓은 확인했다는 의미로 한 곳을 찢어서 주시더군요.

익숙함에서 오는 민첩성이 느껴지던 분.

낯선 곳에 온 긴장되는 마음을 안도시켜주는 그 무엇이 있던 분.

 

나트랑 공항에서 시내까지는 대략 40분 정도의 시간이 걸리는데요.

경적을 마구 울리며 쌩쌩 달리다보면 해안도로가 나오고 나트랑의 밤 풍경을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각자 숙소가 가까워오면 안내하시는 분이 좌석으로 다가와 설명을 해주셨습니다.

예를 들면 "차에서 내리면 길을  건너고 우측으로 가라" 등 등~ 숙소로 찾아가는 법까지 설명해주시더군요.

저희도 40분쯤 지나 쉐라톤 호텔 인근에 하차할 수 있었는데요.

다소 굳게 변했던 표정으로 호텔 찾아가는 법 설명을 해주셨었는데

아이가 헤어지면서 "바이~바이~"를 외치는 순간

너무도 밝은 웃음으로 돌아섰던 모습이 떠오르네요.

 

아무튼 미니 버스를 이용하니 각자 2500원 정도의 요금으로 신속하게 공항에서 시내로 이동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호텔에서 돌아갈 때 버스를 이용하려니 정차하는 곳을 찾아야하고, 언제 오는지 시간 맞춰야하는게 부담스러워

택시를 이용했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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