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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스위스(Switzerland)

스위스 여행 몽트뢰 호반 산책로 풍경과 볼거리

by 예예~ 2019. 10.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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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유로운 시간이 주는 편안함을 느꼈던 한 때.

몽트뢰 호반 산책로를 걷는 시간이었습니다.

 

날이 갈수록 여행가서 더 많은 것을 보고 오겠다는 마음보다는,

좋은 시간을 누리고 오고 싶다는 마음이 커지는 중이라 저에겐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코스였네요.ㅎㅎ

 

호반 산책로 전체 길이는 10km 정도 된다고 하는데요, 마음 내키는데 까지 가보기로.

 

 

 

 

어제 오후에 처음 봤던 몽트뢰 호반 산책로 주변은 많은 사람들로 다소 북적였고,

덩달아 분위기도 살짝 들뜬 듯한 느낌이 있었습니다.

 

하루가 지나고 다시 보는 레만호수 주변은

아침시간이야말로 호수하면 "잔잔" 아니겠냐며

한없이 평온한 모습을 보여주었네요.

 

 

스위스 관광청의 설명에 따르면 몽트뢰는 만년설 쌓인 알프스 봉우리와 포도밭 언덕을 볼수 있는 곳이라고

나와있었는데요.

 여름임에도 눈이 쌓인 봉우리는 보이더군요.^^

 

 

스위스를 여행하며 그야말로 호수가 주는 매력적인 풍광에 점점 빠져들게 되었습니다.

생생한 생명력이라고도 할 수 있지만서도 바닷가의 비릿한 냄새도 없고

물결도 잔잔하니 그냥 보고 있으면 마음이 고요해지는 호수 풍경들.

 

 

 

걷다보면 예쁜 꽃들이 시선을 끌기도 하고.

중간중간 조형물들도 있어서 소소한 볼거리도 있었네요.

 

 

인근 주요 명소인 시옹성까지 몽트뢰 호반 산책로를 따라 이동할 수 있다고 해요.

아침부터 너무 진빼면 안된다며 저희는 다시 돌아가서 버스를 타고 갔지만..

 

 

 

 

참 걷기 좋은 길이고,

보기 좋은 풍경일쎄... 했습니다.

 

 

중간중간 쉬어갈 수 있는 벤치도 있고요.

아침 시간이라 바이크를 타는 분, 조깅을 하시는 분들이 보였네요.

하지도 않을 거면서 이런 풍경보며 매일 아침 운동하는게 부럽다는 생각도 해보면서...

 

 

 

건물도 예쁘게 생긴 호텔은 조경도 예쁘게 해두었더군요.

 

 

레만 호수위로 정기선, 유람선 등이 오간다더니 부두도 보였습니다.

 

 

몽트뢰 호반 산책로의 명소는 바로 여기 프레디 머큐리 동상이죠.

특유의 포즈를 잘 잡아낸듯한 프레디 머큐리의 동상을 잠시 감상했습니다.

팬들이 놓아둔 꽃과 화분이 식지 않은 인기를 느끼게 했습니다.

 

 

 

동상 아래에 세겨진 글귀는

"몽트뢰는 나에게 제2의 고향이다" 라고 하는데요.

이 곳을 프레디 머큐리가 얼마나 사랑했는지 여실히 느껴지는 글인 것 같습니다.

살아 생전엔 몽트뢰는 '모든 이들의 천국'이라고 말했다죠?

 

프레디 머큐리는 1978년에 새 앨범 작업을 하려도 몽트뢰에 왔었고

'moutain studio'라는 레코딩 스튜디오를 사들였다고 해요.

이후 여러장의 앨범을 이곳에서 녹음했다고..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덕분에 저희 아이도 같이 퀸의 노래를 흥얼흥얼 불러보기도 했네요.^^

 

매년 6월이나 7월에 재즈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하는데 시기가 맞지 않아 참 아쉬웠네요.

 

 

 

사진으로만 보면 실제 동상 사이즈 감이 잘 안느껴지는데요.

옆에 서서 포즈 따라하기 사진을 보면 꽤 큼직한 동상이란게 느껴지지 않나요.

 

 

한쪽에는 아이의 호기심을 자극할만한 조형물도 서 있었네요.

 

 

 

 

프레디 머큐리 동상 앞에서 퀸의 음악 한 곡 감상하며~

 

 

 , 스트라빈스키 등 음악가 뿐 아니라

루소, 바이런, 헤밍웨이 등이 몽트뢰를 배경으로 작품을 썼다고 하던데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는 곳인가봐요.

참고로 바이런은 조금있다 가볼  시용성을 유명하게 한 작가로 '시용성의 죄수'를 썼다고 하고

헤밍웨이는 '무기여 잘있거라'를 몽트뢰에 머물면서 썼다고 해요.

 

 

 

조금 더 걸어가니 레스토랑도 보이고

호수 주변으로 나무로 된 썬베드가 놓인 곳도 있더군요.

 

 

아침이 주는 고요한 시간에 잔잔한 호숫가 걷기.

그야말로 힐링의 시간이었습니다.

 

그냥 호숫가네~하고 보면 대단하게 볼만한 것도 없다 싶지만

 실제로 가서 봤던 개인적인 느낌은  .. 세상에는 이런 곳도 있구나 싶었습니다.

이유는 명확히 설명할 수 없지만 스위스 여행이 끝나고 나서 제일 그리워진 곳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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