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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기/중국 칭다오 (Qingdao)

칭다오 여행 중 가장 맛있었던 걸 묻는다면 동해 88 오리구이

by 예예~ 2017. 9.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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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칭다오 가니 뭐가 제일 맛있데?" 누군가 내게 묻는다면 주저없이 오리구이였다고 말할 것 같습니다.

다녀와 생각해보니 하얏트의 마지막 스윗어워드를 칭다오 하얏트에서 사용하지 않았더라면

아마도 굳이 여기까지 찾아가서 맛을 봤을까 싶기는 한데요.

결론적으로는 칭다오에서 가장 임팩트 있었던 음식이 바로 동해88의 베이징덕이었네요.

 

 

 

칭다오에서 마지막 숙소였던 칭다오 하얏트 리젠시

해변이 가장 가까운 호텔이라는 특색은 있지만 다소 위치가 동떨어져있어

장단점이 있는 곳이었습니다.

 

 

칭다오 하얏트 리젠시 2층의 동해 88 레스토랑

오리구이인 베이징덕이 괜찮다더라~~ 딱 그정도 정보만 가지고

 투숙하는 호텔에 있는 맛집이라고 하니 겸사겸사 가봤습니다.

어차피 다시 시내나가기도 애매한 저녁시간에 이용해보기로 했었지요.

 

 

오리구이의 경우 조리하는데 시간이 꽤 걸리기때문에 미리 예약하는게 좋은데요.

저희는 호텔 예약하고 메일로 레스토랑 이름이랑 날짜, 이용하는 사람 수, 메뉴 정해서 미리 예약을 해두었습니다.

 

 

방에 짐을 풀고 잠시 쉬고나서 슬슬 출출해졌던 저녁시간

동해88 레스토랑으로 입장했는데요.

유리로 된 오픈 주방은 분주한 모습.

 

 

호텔 레스토랑이라 그런지 분위기가 근사했습니다.

이것저것 인테리어 소품도 많고.

 

 

중국에서 예전에 먹던 길거리 음식의 재현?

 

 

신기해서 봤더니 음식재료들은 모두 리얼.^^

 

 

아무튼 자리에 앉고 오리 한마리를 다양한 버전으로 조리해주는

베이징덕을 주문했네요.

가격은 268위안.

할인전 가격은 한화로 47.000원 정도 하네요.

저희는 패키지 요금 중 베너핏인 레스토랑 할인 15% 할인을 받았습니다.

 

 

다 조리된 오리는 테이블에 실려 요리사와 함께 등장

 

 

테이블 위는 다양한 소스와 야채, 밀전병같은 쌈

 

 

 

사진찍어 놓을 것을 보니.. 딱 오리껍질 오기전까지 발골 작업만 남겨뒀네요.

 

 

이유는 이 오리 껍질 요리에 화들짝 놀라면서 정신줄을 놔버림.ㅋㅋ

구름빵이라는 단어가 떠오르던 오리껍질...

 

 

설탕에 찍어 입에 넣는 순간 스르르 녹아버림.

뭔가 오리껍질만의 진한 맛이 있는게 아니라, 확 녹아내리는 독특한 식감이 놀라웠습니다.

씹을래도 씹을게 없는.. 설탕과 함께 달콤하게 입안에서 녹아내리던 오리껍질.

과장 좀 보태면 이전에 맛본 적 없는 오리구이의 새로운 세계가 열린 기분이라고 할까요.

난생 처음 이런 식감을 느껴보았네요.

 

 

다음은 껍질을 완전 제거한 살코기들이 한접시 나옵니다.

지금부터는 배 좀 채우는 시간.

 

 

진한 소스에 야채와 고기 넣고

쌈으로 꿀꺽

음.. 평상시 삼겹살 비계는 맛있지만 기름져서 좀 자제하려는 편인데..

살코기의 담백함은 있지만

껍질의 기름기가 쪽 빠져있는 것이 뭔가 심심하던차

 

 

마지막 접시는 껍질채로 익힌 오리살코기 부위가 회처럼 한 점 한 점 떠져서

테이블 위에 올랐습니다.

이미 껍질의 풍부한 기름짐을 느껴서인지 그냥 살코기보다는 역시 적절한 살코기와 기름기의 조합이 환상궁합이다 싶었네요.

 

 

마지막은 오리탕 국물.

뽀얗게 우러난 국물을 먹다 나도 모르게 밥한공기 말아서 후르륵.

살짝 비린맛도 함유하고 있었지만 후추 톡톡 뿌려먹으니 딱 좋았네요.

퀄리티 있는 베이징덕을  머리털나고 처음 제대로 먹어 본 기분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칭다오 여행 중에 가장 맛있었던 건 다시 생각해봐도 동해 88 오리구이였네요.

 

칭다오 여행에서 이용해봤던 식당

삼보죽점 : http://dazzlehy.tistory.com/812

딘타이펑 : http://dazzlehy.tistory.com/834

션머찬관 : http://dazzlehy.tistory.com/8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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