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다녀와서 하나씩 사온 것을 까먹는 재미~~
아줌마라 그런지 슈퍼쇼핑은 왠만하면 빠지지 않는데요.
일본여행에서는 좋아하는 죽이며, 미소 된장, 카레 등 등을 구입해왔습니다.
거의 대부분 딱히 아는 정보없이 마구 도전해보는 편.
마늘 후래이크는 무척이나 매웠고, 미소된장은 볶은밥 같은 거 해먹을 때
하나씩 간단하게 풀어서 곁들이고 있는데요.
오늘 올려볼 것은 바로 삼겹살 양념.
과연 이 제품을 사오실 분이 얼마나 될지 모르겠지만서도.
혹시 사왔는데 저처럼 처음에 먹어보고 깜놀하실까봐 올려보네요.
뜨문뜨문 알아본 바로는 " 삼겹살 소금 다시" 뭐 이런 뜻이 써져있고,
일본어 발음으로는 '부타바라(삼겹살) 시오(소금) 다시" 라고 읽는 것 같습니다.
소금 베이스의 야끼니꾸 양념
소스에 들어간 소금은 오키나와 소금을 사용했다는 듯.
일본슈퍼에서 보고 너무나도 간편한 양념 같아서 사왔었는데요.
야끼니꾸로 먹는 고기는 생고기와는 다른 아주 약간 간이 되어 있잖아요~
그 맛을 집에서도 맛볼 수 있으려나 싶어 호기심에 한 봉 구입했습니다.
조리방법은 150~200g 정도의 삼겹살에 15g 한봉을 부어
조물조물 무친 다음 후라이팬에 구워라인 듯..
개봉해보면 요런 소량의 소스 3봉이 들어있습니다.
하~ 너무도 간단한 양념! 이렇게 소량인데 맛이 나긴 나려나~~
소스를 개봉했을 때는 소금알갱이도 보이고, 후추도 보이고
약간의 기름이 들어가 있는 듯 했었는데요.
삼겹살 고기를 양념부어 조물조물 한 후 후라이팬에 구워봤지요.
식구들이 고기 굽는다고 기대하며 식탁에 앉았고
한 점씩 맛을 보는 순간~!!
아~~~~~~~~~~~~~ 뭐가 이렇게 짜!!
깜짝놀랐습니다. 소스의 양이 많지도 않았는데 초강력한 짠맛이란.
완전 구입실패다.. 싶었습니다. 남아있는 두 봉은 어쩐다...ㅠ.ㅠ
그렇게 한 구석에 쳐박혀 있던 양념소스, 유통기한도 다 되어가고 해서 다시 맛있게 먹을 방법을 고민해보았지요.
일단 강력한 짠맛을 생각해서 재료의 용량을 늘렸는데요.
먼저 양배추 1/4통에다 소스 한 봉을 부어 버무려두고
삼겹살은 350~400g 쯤으로 두배 준비했어요.
얇은 삼겹살로 우리동네 마트에선 8천원정도 했네요.
고기에는 다진 마늘을 한 술 넣어주고 소스도 한 봉 넣어 버무렸습니다.
야채랑 같이 볶을건데 고기는 얇지만 삼겹살부위니 기름기가 많이 나올 것 같더라고요.
그래서 삼겹살은 따로 후라이팬에 볶아 기름기를 빼고 사용했고요.
양배추도 식용유 사용하지 않고 그대로 볶았습니다.
둘이 합쳐서 볶으려던 찰나
왠지 불맛이 가미되면 더 맛있지 않을까..
그릴에 넣어 직화~~ 도전.
마지막에 잔파 쫑쫑 썰어넣고.
그렇게 완성한 삼겹살 양배추 볶음
삼겹살은 그냥 구워먹어도 맛있는 건데 이 무슨 번거로움이냐 싶긴했지만.
살짝 양념이 된 고기 볶음 성공적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었습니다.
고기양을 많이 넣어도 특유의 진한 짠맛이 다 감춰지진 않았지만
양배추를 곁들이니 한결 나은 느낌이.
오키나와 소금은 특별히 진한 맛인지 새삼 궁금해지는 일본슈퍼쇼핑 품목이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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